보아·전현무 취중 라이브 논란, 박나래와의 교제 질문에 "전현무 아까워"
'취중 라이브'로 구설수에 오른 보아와 전현무가 빠르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이 사그라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늦었지만 성숙한 모습에 배우 김수현보다 낫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5일 전현무와 보아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서 팔로워들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만취된 상태로 보였습니다. 보아는 혀가 꼬인 상태였고, 전현무의 어깨에 기대거나 볼을 만지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이어갔죠. 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박나래와 진짜로 사귀나요"라는 팔로워의 질문에, 전현무 보다 보아가 먼저 "안사귈 것 같아", "사귈수가 없어" 등의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자신보다 먼저 대답한 보아에게 놀란 모습을 보이며 "왜,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물었고,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답했죠. 이에 전현무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괜찮겠냐"고 물었고, 보아는 "저는 아프리카 티비에 더 맞는 사람"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현무의 매니저로부터 수 차례 전화가 걸려 왔고, "회사가 뒤집혔다. 라이브를 종료해야 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은 종료됐죠.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으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전현무와 함께 '나 혼자 산다'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동료를 무례하게 이야기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죠. 박나래 입장에선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 맞구요. 전현무 역시 정정 없이 이를 넘어갔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네티즌들은 "취해서 보기 안 좋았어요", "보아랑 최소 썸 아니면 사귀는 거 같은데 그렇게 티 내고 싶었나 봐요 한밤중에 집에서 취중 라이브라니 ㄷㄷ", "후두염으로 목 안 좋다며 술은 잘 드시네", "현무님. 오랫동안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동료를 대놓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아무런 제지도 안 하는 모습에 너무 실망스러워요", "의도가 뭐에요?", "겨우 이미지 쇄신했는데 다시 도루묵 ㅜ" 등의 반응을 보였죠.
빠르고 깔끔한 사과, 김수현과는 달랐다
그리고 보아는 7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직접 사과 사실을 밝혔죠.
전현무 역시 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나의 공식적인 사과가 늦었다. 라이브 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겐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전현무는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박나래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그 전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현무는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고 아끼겠다. 반성하겠다"라고 적으며 사과문을 마쳤죠.
특히 보아의 사과는 단순한 해명이 아닌,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들이 대중에게 불편함을 안겼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했고, 회피하기보다 빠르게 수습하려는 태도를 보였죠. 특히 자신의 실수에 대해 변명하거나 구구절절 해명을 쏟아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책임지려는 성숙한 자세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실망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 나아가 대중과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의지가 드러났죠.
보아의 진심 어린 사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자아내는 분위기입니다. 그의 무례한 발언과 취중 라이브라는 파격 행보는 다소 실망감을 안기기 충분하지만, 이를 책임지려는 노력과 진정성 있는 사과의 태도가 대중으로부터 이해와 지지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죠.
흥미로운 것은 박나래가 사실 현재 보아의 사과를 받고말고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최근 박나래 측은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금 전에 매니저 통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박나래가 출연 예정이었던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돌연 불참하면서 알려졌죠. 박나래 측 관계자는 "박나래가 도둑을 직접 마주친 게 아니라 누군지는 모른다"며 "다만 도둑이 들었다는 걸 인지하고 나서 잠도 못자고 하다 보니 몸살 기운이 온 거 같다.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과고 말고...' 집 털린 박나래, 55억 자택에 도둑 들어
박나래 측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가운데 관계자는 "고가의 귀금속, 가방 같은 것들이 많이 분실된 것 같다"며 "피해 규모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55억 원에 매입한 바 있죠.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죠. 이 때문에 연에인들의 집 공개가 독으로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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