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버닝썬 게이트 최종훈, 불법 성관계 영상 유포한 성범죄자의 두꺼운 면상 철판

자발적한량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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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및 승리, 정준영 등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을 벌이며 2021년 11월 만기 출소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연예계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중들이 싸늘한 여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패니콘(Fanicon)에 최종훈의 채널이 입점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패니콘은 아티스트 및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활동을 코어 팬들이 응원하고 함께 만드는 회원제 커뮤니티 앱이죠. 또한 최종훈은 이 곳에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한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죠. 또한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 응원해 주길 바란다.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정말 황당함을 뛰어넘어 연예인이 되려면 얼마나 두꺼운 철판을 얼굴에 깔아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본인이 저지른 사건의 무게감을 전혀 모르는 듯한 최종훈의 행보에 기가 찰 뿐입니다. 제가 만약 최종훈이었다면 정말 죽을 때까지 대중들 앞에 나서기는커녕 어떻게하면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질지 안간힘을 쓸 것 같은 데 말이죠.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일명 '버닝썬 게이트'.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가 클럽 가드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사건은 클럽과 서울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 마약 투약 의혹 및 탈세 의혹으로 확대된 데 이어 버닝썬 소유주 중 하나이자 얼굴 마담이었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의혹, 그리고 절친인 정준영 및 최종훈 등의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건까지 이어졌고, 무려 7명의 연예인이 동시에 읜퇴 혹은 퇴출, 입건되는 어마어마한 사건이었죠.

 

최종훈의 첫 번째 관련 사건은 음주운전 무마 청탁 의. 2016년 2월 21일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한 최종훈이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적발됐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250만 원의 벌금 및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최종훈은 이를 당시 소속사였던 FNC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경찰에 청탁해 음주운전 사실이 대중이나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처리를 합니다. 다른 연예인들이 음주 운전을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데 비해 이것이 알려질 때까지 3년에 걸쳐 뻔뻔하게 활동해 온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FNC에서는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도 경찰을 통해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후에 돈으로 해당 상황을 무마시킨 정황을 암시하는 내용이 그들의 단톡방 대화 내용 속에서 발견되었죠. 또한 2019년 3월 21일에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음주 단속에 걸리자 차를 버리고 도주한 사실도 밝혀졌으며, 자신을 무직이라고 말했는데 이 때문에 상부 보고받지 못해 기사조차 안 나왔는 것이 밝혀졌죠. 

 

버닝썬 게이트를 수사하던 중 승리의 핸드폰에서 발견된 카톡 단체채팅방(이하 단톡방)은 기절초풍할 수준이었습니다. 수면제 등 약물을 사용해 무의식의 여성들을 강간하는 내용을 여성 본인의 동의 없이 촬영한 각종 영상들이 정준영의 주도하에 공유되고 있었는데요. 최종훈은 초반에만 해도 소속사를 통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당사자들과는 개인적 친분이 있을 뿐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입장을 발표했지만, 끝내 여성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물 1건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불법촬영물 5건 등 총 6건을 단톡방에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죠. 그렇게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통해 형량이 2년 6개월로 조정됐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만기출소 이후 최종훈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22년 1월 한 매체가 그가 출석하는 교회 주차장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자가 최종훈에게 근황과 연예계 복귀 계획 등을 묻자 "왜 그러냐. 어떻게 알고 왔느냐. 교회 사람들이 제 정보를 흘린 거냐"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카메라와 녹음기를 보더니 "뭐 하는 거냐. 저도 안 좋은 트라우마가 있고, 충격이 있는데 이렇게 녹음기를 들이대면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고 화를 냈죠.

 

최종훈이 패니콘에 남긴 인사글은 정말 몰염치의 끝판왕입니다. 앞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그리고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구요? 본인이 그동안 저지른 온갖 악행들을 죄다 그 곳에 고백한다면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람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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