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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엄마까지 등장한 김호중 첫 재판, 그의 야비함에 반드시 중형 내려져야

자발적한량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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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트로트 가수 '트바로티' 김호중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대한 첫 재판.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 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고, 사고 후 50여분 뒤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고 경기도의 한 모텔로 도피해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추가로 구매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 3시간 뒤 매니저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줄곧 음주 의혹을 부인해오다 폐쇄회로 (CC)TV 영상 등을 통해 부인할 수 없는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 그가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추가로 구매해 마신 것도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러한 추악한 행동 덕분에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죠. 한국의 음주운전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초유의 사태라고 할까요.

 

김호중이 공개석상에 나온 건 지난 5월 31일 검찰에 송치된 뒤 40일만. 검은색 정장을 입은채 구치감에서 나와 피고인석에 들어선 김호중은 안경을 쓰지 않고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한쪽 다리를 절며 들어온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김호중은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검찰이 공소사실을 낭독하는 동안 이를 묵묵히 듣고 있었습니다.

 

김호중의 변호인 측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게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내달 19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어 김씨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로 했습니다. 그와 함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구요. 

 

이렇게 오후 2시 30분 시작된 재판은 13분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법정 밖 복도에는 개정 약 40분 전부터 방청을 희망하는 40여 명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법정 좌석 수 제한으로 이 중 15명 가량만 입장이 허락되자 나머지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렸는데요. 김호중이 다리를 절며 법정에 들어서자 일부 방청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재밌는 것은 법정에 들어간 이들 중에는 '김호중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도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애(김호중)가 잘못한 거 맞다"며 "애가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여성은 김호중의 모친을 사칭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김호중의 아버지만 참석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김호중이 기소된 후 재판부에는 김호중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가 110건 넘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신나간 할머니들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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