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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뉴스 도중 "센카쿠 열도는 중국 땅" 외친 NHK 중국인 직원, 그 이후의 상황은?

자발적한량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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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는 라디오 국제 방송 중 중국어 뉴스 과정에서 한 중국인 직원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고 말하는 돌발 사태가 있었습니다. 해당 중국인 직원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뉴스를 전달한 직후 약 20초동안 "센카쿠열도는 중국의 열도"라면서 원고에 없는 발언을 이어갔었죠.

 

과연 이 일은 어떻게 됐을까요? 40대의 중국인 남성 직원은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외부 회사의 직원으로, 2002년부터 20년 넘게 뉴스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하거나 라디오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계약서에는 국제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견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포함해 NHK 국제 프로그램 기준을 준수하기로 명시되어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양국간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는 데 민감해져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한 수 차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었다고 하죠. 이번 사태 이후 해당 중국인 직원은 외부 회사에서 해고됐고, NHK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어 뉴스를 사전 녹화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AI(인공지능) 아나운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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