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대통령실 남녀 고위 공무원의 불륜행각... 근무 시간 중 호텔가고 다시 대통령실 돌아와 함께 야근까지

자발적한량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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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에서 파견 근무 중인 4급 남·녀 고위공무원의 애정행각이 발각돼 대통령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행정고시 동기인 두 사람은 모두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이기 때문. 지난 7월 대통령실에 진정서 한 장이 접수됐습니다. 이 진정서에는 남편 A씨와 여성 공무원 B씨가 불륜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국가공무원법상 공직자 품위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죠. 진정서에서 A씨의 아내 C씨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두 사람의 즉각적인 직위 해제와 철저한 조사,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자녀를 양육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내 C씨는 진정서에서 "A·B씨가 202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불륜 행위를 지속했으며, 주로 퇴근 후 호텔을 방문하거나 주말 당직에 맞춰 만났는데, 일부는 근무 시간 중 호텔을 이용하거나 저녁에 외출(호텔 방문)한 뒤 다시 대통령실로 돌아와 야근한 정황도 확인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두 사람이 대통령실 특활비를 골프 레슨 등에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죠.

 

A씨와 B씨는 각각 2022년 4월과 2023년 7월 대통령실로 파견된 A씨와 V씨는 모두 중앙부처 소속으로, C씨는 작년 12월 우연히 뒤에서 남편 휴대전화 화면 대화창에 뜬 빨간색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보고 두 사람의 불륜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는 그간 모르쇠로 일관해오다 올해 초 이혼을 요구했다고 하죠.

 

한편 C씨는 지난 4월 12일 대전지법에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 A·B씨가 202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최소 14차례에 걸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서울 시내 호텔·모텔을 이용한 내역과 A씨 승용차 등에서 발견된 파우치(작은 가방) 사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골 때리는 것은 각종 성인용품들이 대통령실 로고가 찍힌 파우치 안에 담겨 있었다는 점. 증거 중에는  작년 11월 2일 A·B씨가 서울 한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옹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도 포함됐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 C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하죠.

 

재판에서 A·B씨 측은 적반하장으로 "과도한 사생활 침해이자 괴롭힘·모함이며, 오히려 A씨 아내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 6월 5일 "오랜 기간 불륜 관계와 부정행위가 인정된다"며 B씨가 A씨 아내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동물의 왕국이군요.

 

진정을 접수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지난 7월 말까지 A·B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두 사람이 소속된 부처에 통보했으며, 현재 해당 부처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 대통령실에서 아주 잘들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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