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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 및 아시아 본부 서울로 이전, Redmi 14T 신제품 출시 등 한국 진출 본격화

자발적한량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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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외산폰의 무덤' 한국에 공식 상륙하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중국의 IT기업 샤오미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습니다. 최근 샤오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도 일본 도쿄에서 서울로 이전한 데 이어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 설립을 완료한 바 있고, 오는 15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현재 샤오미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회원가입을 하면 웰컴 오퍼로 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고, 7일간 연속 출석을 하면 오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이벤트 공유 2회시 최대 만원 포인트를 줍니다. 이렇게 하면 총 2만5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샤오미 미밴드9를 59,800원에 판매 중이므로 결과적으로 미밴드9를 35,000원에 살 수 있는 핫딜이 만들어지는 셈.

 

현재는 Redmi 시리즈를 비롯해 POCO 휴대폰, Redmi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Redmi 워치, 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보안 카메라, 공기 청정기 필터 등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추후 샤오미는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등을 더해 5개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 

 

제품은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는데요. 추후 공개될 제품 중에서는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광학 렌즈를 탑재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최신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으며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를 통해 기기를 제어하고 화면 속 정보를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Redmi 14T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만이 아니다... 생태계 한국에 이식시키려는 샤오미

10여년 전인 2014년 샤오미는 인도에서 에릭슨으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해한 이후 법인 설립이 아닌 총판을 통한 제품 판매로 글로벌 영업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샤오미 제품들을 공식 유통하는 총판들이 몇 군데 있었죠. 그 외에도 병행수입으로 총판 계약없이 중국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적으로 판매를 하는 보따리 업체들도 있었구요.

 

2010년 창립된 샤오미는 지난 2021년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24년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순이익은 2024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부분의 이익률 부진으로 전체 순이익률이 감소한 상태.

 

일각에서는 과거 화웨이 등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보안과 안정성 측면의 우려 등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며 철수한 것을 예로 들어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격 또한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제품과 비교해 차이가 크지 않구요.

 

하지만 샤오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그런 가성비 스마트폰 업체가 아닙니다. '국민 보조배터리'로 알려진 '미 파워 뱅크'부터 시작해서 에어컨, 제습기, TV, 밥솥, 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전기 히터, 심지어 전기차까지 출시한 종합 가전 브랜드죠. 샤오미가 투자한 중국 생활가전 브랜드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중국 내에서 테슬라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샤오미의 한국 진출은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개선 뿐만 아니라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자신들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공식 진출 이후 그동안 지탄 받아왔던 애프터서비스 개선을 비롯해 샤오미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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