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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 끊었다는 사실 뒤늦게 밝혀져... 이현승, 최아리, 김가영, 박하명, 금채림 중 누구?

자발적한량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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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2019년 전국춘향선발대회에 참가해 숙(淑)으로 당선됐었고, 그해 11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본선에도 진출했었습니다. 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합니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한 뒤 기상예보 방송을 담당했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애 출연한 적도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10일, 그녀가 3개월 전인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뜬금없이 알려졌습니다. 유가족에 따라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죠.

 

故 오요안나의 인스타그램은 9월 12일을 기점으로 멈춰있었습니다. 그녀의 팬들은 "얼굴 부상 소식에 놀랍고 걱정했다. 충분한 회복하시길 바란다" "잘 지내고 계시죠? 치료를 받고 계신지 정말 오랜 시간동안 안나 캐스터 님이 예보에 나오시지 않고, 또 근황을 알 수도 없어서 이렇게 댓글로나마 남겨본다" 등 안부를 묻는 댓글들만 남아있었죠.

 

그런데 뒤늦게 그녀가 자살을 했음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유족들이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매일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9월 15일 오전 1시 5분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유서 속에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정황이 적혀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여기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의 이름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요. 유서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 씨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선입사 동료는 오 씨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카카오톡에선 한 기상캐스터가 같은 프리랜서인데도 오 씨를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30분 이상 퇴근을 막은 정황이 나왔으며, 오 씨가 2022년 10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자 한 기상캐스터는 오 씨에게 "너 뭐 하는 거야?"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 할 수 있어?"라고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실력' 등을 이유로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오랜 시간 오 씨를 비난해 온 메시지와 음성이 다량 발견됐죠.

 

오 씨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MBC 측은 "오 씨가 사망한 뒤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어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죠. 한 MBC 관계자는 "조사할 이유가 있어야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구요. 논란이 불거지자 MBC 관계자는 뒤늦게 "아직 제대로 파악이 안 됐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시정해야 될 부분은 시정을 하고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상태.

 

주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는 매일일보 측이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하지 않았고,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B씨는 "우리 모두 힘든데 이렇게 전화를 하시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조금 그렇다"며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MBC에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故 오요안나의 지인들이 상황에 대한 폭로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 씨의 지인 C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특정 가해자가 증거를 은폐할 가능성이 있어 사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못했다. 오랜 기간 요안나에게 특정인(기상캐스터 선배)이 군기를 잡고, 비난하고, 자신을 따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친했던 모든 사람이 다 들었을 거다. 가해자들과 MBC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 이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 가해자, 방관자가 처벌받아 제 친구가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지인 D씨는 "같이 운동하고 치맥하면서 털어놓았던 네 직장 동료들의 횡포. 그게 벌써 몇 년 전인데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누구보다 자기 일을 사랑했던, 마치 장군님 같았던 안나. 그런 안나의 긍지를 꺾은 가해자들이 꼭 처벌 받기를 바란다"고 적었고, 지인 E씨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어왔다는 점을 약 3년 전에도 들은 바 있다.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괴롭히고, 어떻게 웃으며 스크린 앞에 설 수 있었나"고 밝혔죠.

 

타사의 한 현직 기상캐스터는 "같은 프리랜서인데 입사 기준으로 선후배라는 서열 구조를 방치해 온 방송사들 인사운영체계가 이번 일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일부 방송사는 기상캐스터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이런 서열을 없애고 프리랜서끼리 업무 지시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해놨다. 프리랜서끼리 선후배 따지는 후진적 문화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기상캐스터들의 속사정을 털어놨는데요.

 

故 오요안나의 유서에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마음껏 사랑만 할 수 없는 게 싫다'거나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날 살리려고 불편해지는 것도 싫다'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 참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MBC 본사 소속 기상캐스터는 이현승, 최아리, 김가영, 박하명, 금채림 총 5명. 현재 네티즌들은 일부 기상캐스터들의 인스타그램에 "너야?" "해명하세요" 등의 댓글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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