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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정계은퇴 요구 전에 윤석열 찍은 사람들 손가락부터 좀 어떻게 해보세요

자발적한량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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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이어 이재명 대표 저격하고 나서 "정계은퇴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선고(26일)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의원직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에는 국민이 없다. 오직 이재명을 위할 뿐"이라면서 "그들에 의해 입헌주의는 실종됐고, 사법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은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날을 세웠죠.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의 범죄자이며 12개의 범죄 혐의자"라며 "12개의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재판을 받고 있어서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투표를 하고 선택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며, 이 대표의 대선 출마 자체가 헌법 유린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이재명 대표를 향해 "목이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며 지난해 1월 이재명 대표가 신년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가 흉기 피습을 당한 일을 겨눈 발언을 해 야권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치인으로서 양심은커녕, 의사로서 양심은커녕,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내팽개친 발언", "금수 같은 발언... 과연 사람인가 싶다", "이러니까 정치 그만하라는 것... 단순히 목을 긁은 테러범이 살인미수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겠나"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었죠.

 

안철수 의원의 두 번째 '이재명 저격'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씨, 손가락은"이라고 되물었고, 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 역시 당 논평을 통해 "안 의원의 습관성 철수병이 또 도졌다"면서 "안 의원은 지난 계엄 당시에는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탄핵이 임박하니 또 철수하려고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2022년의 안철수, "1년 뒤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은 2022년 2월 23일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에서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너무나 마음에 안 들고 자격이 없다는 거를 다 압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떨어뜨려야 된다', 그것 때문에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거 알면서도 그 사람을 뽑는다는 겁니다. 그게 패배주의 사고방식 아닙니까? 상대방 떨어드리기 위해서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 다음에 대한민국 어떻게 됩니까?"면서 "또 그럴 겁니다.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 지금까지 자른 손가락이 열 개도 넘어서 더 자를 손가락이 없습니다. 이번에 또 그래서야 되겠습니까?"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TV 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로부터 해당 발언에 대해 지적을 받자 "손가락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건 왜곡이다.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그야말로 과거 나경원 전 의원의 "주어는 없다"를 떠올리가 하는 해명을 하며 화제가 됐죠.

 

팩트로는 안철수 후보가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 발언에서 '윤석열'은 물론 다른 대선 후보 이름과 정당 명칭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해서 진짜 솥뚜껑을 보고 놀라는 것이 아니지요. 해당 발언이 나왔던 유세 당시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지 사흘이 지난 시점으로 이른바 '장외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 결렬의 화살을 국민의힘에 돌리고 있었죠. 

 

해당 발언 이전인 2월 20일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결렬을 공식선언하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을 비롯해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에 앞선 울산 롯데호텔 교차로 유세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20년 먹고살 미래 먹거리, 미래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과학기술을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다"며 "내수용 법률가는 그런 일 못하고 과거를 응징하는 일만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수용 법률가'가 윤석열 후보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당시 안철수 후보의 선거유세를 보도한 대부분의 언론들도 "안철수 후보가 연일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는 방향으로 이를 언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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