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백종원 대표 및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파묘'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 햄 가격 부풀리기 의혹 및 돼지고기 함량 논란, 위생 관리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무려 14건의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결국 지난 6일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문제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발표하며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백종원은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강조했죠.
MBC 출신 김재환 PD, '매불쇼' 출연해 백종원 대표 방송 갑질 폭로
이러한 가운데 그간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보호 미흡, 납품업체를 활용한 점주 압박 등 사업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온 것은 물론 백종원의 활발한 방송 활동 속 방송사 간부들과의 친분과 언론플레이 등을 폭로한 MBC 출신 김재환 PD가 22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백종원 대표에 대한 방송 갑질 의혹을 재점화시켰습니다. 김재환 PD는 "백종원은 SBS에게 '슈퍼갑'이었다. SBS를 지탱하던 사람이 전화 한통으로 가수 김호중의 프로그램 출연을 막았다는 것은 팩트"라며 "김호중이 당시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한참 전에 나왔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PD는 "백종원은 김호중이 '맛남의 광장'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CP에게 전화를 해 '나는 시청률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인데 김호중이 SBS에 나올 수가 있느냐'고 항의했다"며 "김호중이 아닌 다른 생계형 연예인이었다면 과거 경쟁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밥줄을 끊는 사건일 수가 있다"고 말했죠. 김 PD는 "백종원은 이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이다. 연예인들은 이미지가 중요해서 이런 것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담당PD도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도 이미 공조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PD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의 평가에 문제를 제기했던 모 대학교수(알려진 바에 의하면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도 백종원 압박으로 방송 출연이 막혔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교수는 '편집이 조금 이상하다'는 정도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며 "이 교수는 결국 백종원이 출연하는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하차통보를 받게 됐다"며 "이는 확인된 내용이다. 제작진이 이 교수에게 사과를 한 내용도 남아 있다. 백종원은 여기에 대해 단 한마디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 통보를 받는다. 백종원이 전화를 해서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누군가가 자기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빼달라고 백번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출연하지도 않는 프로그램 제작진에 얘기해 (그 교수를)빼라고 얘기하는 건 '갑질' 말고 다른 단어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PD는 백종원 대표가 제작진을 대하는 태도도 문제삼았습니다. 김 PD는 "백종원은 방송사 촬영팀과 제작진에게 욕을 굉장히 많이 한다. 백종원 본인도 제게 직접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인정했다"고 말했고, "카메라 뒤쪽에 카메라 꺼졌을 때 백종원의 모습은 욕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더본코리아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일했던 직원들도 한 목소리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죠. 김 PD는 "백종원에게 직접 '(직원들이나 제작진에게)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덜 괴롭혔으면 좋겠다' '전화해서 자르지 마라'고 직접 얘기했다"고 했죠.
김재환 PD "백종원, 대패삼겹살 '등록'아닌 '개발'로 사기 쳐"
그리고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농약통백셰프'가 악성민원인?'이라는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영상서 김PD는 "백종원이 대패 삼겹살을 처음으로 개발했다는데, 특허청 사이트에서 조회를 해보면 백종원이 1996년 8월에 대패 삼겹살 상표를 최초로 등록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등록했다'가 아니라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김 PD는 "백종원이 대패 삼겹살을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 1993년 육절기 구입에 돈을 아끼려다 햄을 써는 육절기에 넣어서 우연히 만들었다고 한다. 국민들이 이거 거짓말인 거 다 안다"고 이야기했죠.
특히 그는 자신이 대학생 시절이던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가기 전 이미 부산에서 먹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PD는 "1992년에 이미 부산에서 대패 삼겹살을 팔았고, 가격도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기억 되살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죠.
백종워 대표는 방송갑질 의혹과 관련해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죠. 또한 김 PD의 비판을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PD의 행동으로 보아, 자신의 이야기가 결과적으로 일방적인 콘텐츠로 소비됐다는 점에서 유감을 드러내면서 법정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죠. 하지만 김재환 PD는 '스튜디오 오재나' 게시판에 "원하던 바이다. 고소를 하건 말건 백종원 자유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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