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지드래곤 박지성 페기구 안성재 박찬욱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비린내 진동하는 돌고래유괴단의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특별 홍보 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

이번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특별 홍보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일 지상파, 케이블, 유튜브 등을 통해 동시 공개된 "APEC 2025 KOREA 주차장에서 생긴 일" 영상에서는 파일럿 제복을 갖춰 입은 지드래곤이 한옥 외관을 한 식당에 들어선 후 참가국 파일럿들에게 "Welcome to 2025"라고 말하죠. 이 때 박찬욱 감독, 박지성 선수, DJ 페기 구가 뒤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안성재 셰프의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이 때 한식당 카운터에 서있던 장원영이 지드래곤에게 "여기 2025 차 좀 빼주세요"라고 말하고, 지드래곤은 주차장으로 가 항공기를 후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항공기 뒤편에서 수신호를 보내고 있던 항공기 유도원(마샬러)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 이어 APEC 참가국 항공기들이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렬된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이 비린내가 진동하는(?) 영상을 만든 것은 역시 돌고래유괴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대표할 수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들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대통령이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권위적 모습 대신 항공기를 정리하는 주차관리원 역할을 부탁드렸다. 쉽지 않은 선택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죠.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출연진이 각자 바쁜 일정 속 개런티 없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이라면서도 "감독님 이거 맞냐"고 물었으며, 이에 신 감독은 "사실 잘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