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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한 수 아래 전력 파라과이에게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 패배... 12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떠나

자발적한량 202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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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은 둥급니다. 전차군단 독일이 12년 만에 오른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광속 탈락'을 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3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독일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독일이 1:1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패배했습니다.

 

 

E조 1위로 32강전에 일찌감치 진출한 독일은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 조나단 타(바이에른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하며 최정예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반면 파라과이는 남미 출전국 중 비교적 약체에 꼽히는 팀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A매치에서는 한국에 0:2로 패배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는 2:2 무승부에 그치는 등 유럽 강호들과의 전력 차가 확연했죠. 32강전도 D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진출했구요.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전반 42분 미겔 알미론이 찌른 패스를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크로스로 연결하고 훌리오 엔시소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죠. 전반을 0-1, 리드를 내준 채 마무리한 독일은 후반에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9분 비르츠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박스 안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죠. 두 팀은 갖가지 교체를 통해 승기를 가져오고자 했지만, 경기는 연장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결국 연장 후반까지 추가 득점없이 끝났습니다.

 

뒤이어 승부차기가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승리의 여신은 독일에게 웃어주지 않았습니다.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이 올랜도 힐에게 막히며 첫 단추부터 꼬였죠. 4번째 키커인 닉 볼테마데의 슈팅마저 선방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역시 사나브리아와 발부에나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운명은 6번째 키커에서 갈렸습니다. 독일의 유나단 타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위로 향했고, 칠레 호세 카날레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며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오른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물러나게 됐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난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 협회가 원한다면 나는 계속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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