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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화영 왕따설과 계약 해지, 진실은 어디에?

자발적한량 201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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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화영 왕따? 계약 해지 후 논란, 진실은? 





 지난주부터 여자 아이돌 그룹 티아라는 왕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멤버 중 화영이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였지요.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의지' 논란이었습니다. 티아라는 일본 투어 콘서트를 가졌었는데요. 부도칸 공연 당시 다리 부상을 당했던 화영은 목발을 짚고 등장해 의자에 앉아 무대를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방송 무대에선 모습을 보이지 않았죠. 그 후 멤버들 간의 트위터 대화들이 네티즌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은정, 효민, 지연은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건데...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도 돌볼 줄 알아야지",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 "의지의 차이, 개념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천재 박수를 드려요"라는 글을 남겨 의문을 남겼는데요. 그 뒤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도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라는 글을 게재한데 이어 쌍둥이 자매인 파이브돌스의 멤버 효영이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나도 아프다. 울고싶네 진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티아라의 멤버 보람은 화영과 트위터 상에서 '언팔'(친구 관계를 끊는 것)을 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죠.



 이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방송되었던 티아라의 방송 출연분에서 화영이 왕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들을 포착해냅니다. 소연 마이크 사건, 보람 우산 사건, 은정 떡 사건 등..그러던 와중에 효민의 일진설과 관련된 노예팅 논란까지 증거가 제시되며 티아라는 그야말로 가십의 정점에 올랐죠.  그러던 중,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30일에 티아라에 관련된 중대발표를 하겠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모두의 관심이 이 중대발표로 집중된 상황에서 오늘 오후 1시,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공식발표에서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내의 왕따 논란은 실체가 없다고 부정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영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이 이야기는 다시금 빠른 속도로 퍼졌으며, 그 이후 화영은 트위터에 '진실없는 사실들'이란 짧은 글을 남겼고, 그의 언니 효영은 '........'이란 답글로 그 심경을 대신했습니다.



 이 상황을 끝으로 더 이상 진행되는 상황이 없을 줄 알았는데,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서 추가 보도자료가 나왔는데요. 이 보도자료에서 화영이 평소 톱스타 행세를 하며 티아라 멤버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화영과 관련된 사건이 수십가지 이상 넘으며 더 이상 이러한 사건을 공개하지 않고 화영을 보호해주고 싶다. 화영이가 트위터에 남기는 말들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화영은 몇 번이나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몰랐던 것 같고 지금이라도 화영이가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보호해주고 싶다면서 다 까발린다'는 반응을 보이며, '왕따를 당한 피해자가 끝까지 피해를 받는 현실이 연예계에서도 적용된다'며 안타까워 하는 한편, 티아라 멤버들의 출연 프로그램 하차와, 더 나아가서는 티아라 해체까지도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위와 같습니다. 결국 소속사의 주장에 의하면, 그동안 화영이 잦은 돌발행동과 올바르지 못한 행실로 인해 멤버들을 비롯한 티아라 스텝들에게 많은 피해를 끼쳤고, 그로 인하여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몇가지 드는 의문점이 있는데요. 과연 김광수 대표의 말처럼 정말 티아라 내의 '화영 왕따설'이 실체가 없는 허구냐는 것입니다. 허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의심이 갈만한 모습들을 네티즌들이 많이 찾아냈구요. 과연 보도자료대로 '의지' 관련 트윗이 정말 무관한 것일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영을 보호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하나씩 하나씩 소속사 측에서 얘기를 풀어내고 있는 입장입니다. 또한 화영 역시 소속사의 보도자료에 대해 전혀 수긍하지 않는 모습이군요. 정황상 여기서 논란이 종식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티진요'(티아라의 진실을 요구합니다)까지 등장한 마당입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화영 양측 모두 좀 더 솔직하고 자세하게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NS가 발전하며 점점 어느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기 어렵게 되가는 세상에서, 화영 역시 트위터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 못지 않은 파워를 지닌 얘기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네티즌 역시 가만히 양측의 얘기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움직이면서 진실을 알아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구요. 



 이러다간 두쪽 다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 티아라를 관심있게 지켜봐 온 사람 중 하나로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화영이 엄청 불쌍하고, 네티즌들의 말처럼 피해자가 끝까지 피해받는 상황이 화가 나지만, 알고 보면 또 다른 진실이 있을까봐 한편으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잘못을 한 쪽은 반드시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소속사의 주장처럼 화영의 문제로 인해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면, 화영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테고, 그 반대의 경우로 티아라 전체가 화영을 왕따시킨 것이라면 티아라는 더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는, 김광수 대표의 표현처럼 '가식을 두른' 아이돌일 뿐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의 보도자료가 아닌, 좀 더 자세한 진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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