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 앵커 사표 제출, MBC 정상화의 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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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앵커 사표 MBC 노조 파업 김재철 박근혜 이명박 정수장학회 신동호 국장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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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일구 앵커마저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MBC는 지난 1월 해고를 통보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 이상호 기자에 이어 또 한번의 소중한 MBC인을 잃게 되었습니다. 최일구 앵커는 MBC에서 28년간 몸을 담아온, 그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MBC와 함께해 온 MBC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C 보도국의 기자들이 최일구 앵커의 사표 결심을 만류하려고 했지만, 최일구 앵커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MBC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았던 최일구 앵커가 사표를 제출했는데 딱히 반려할 이유도 없을 것 같네요.
최일구 앵커 사표 MBC 노조 파업 김재철 박근혜 이명박 정수장학회 신동호 국장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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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앵커는 1985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하며 MBC에서의 자신의 역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MBC의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되었는데, 파격적이면서 속시원한 특유의 거침없는 멘트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도부국장의 자리에 오르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의 MBC 경력은 2012년 어마어마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바로 지난해 2월, MB의 언론장악에 맞서 MBC 노조가 MBC정상화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한 것이죠.
최일구 앵커 사표 MBC 노조 파업 김재철 박근혜 이명박 정수장학회 신동호 국장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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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앵커는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노동조합원 자격을 회복하고 파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사퇴 배경에 대해 "지난 2년간 뉴스 신뢰도 추락에 대해 보도국 부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정보도를 위해 나서서 싸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죠. 그리고 MBC에서는 이 일을 빌미삼아 그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합니다. 그 결과 최일구 앵커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게 되죠.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MBC-KBS-YTN 3사 노조 콘서트, 청춘 페스티벌,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소신발언을 이어갑니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시위의 첫번째 주자로 나서는 등 파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죠. 인지도가 높은 최일구 앵커의 파업 동참은 MBC 사측에게는 무척이나 껄끄러운 일이었음이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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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3개월의 징계가 끝난 최일구 앵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복귀가 아닌 일명 '브런치 교육'이라 불리우는 교육발령이었습니다. 최일구 앵커 외에도 강재형 아나운서, 김정근 아나운서, 김상호 아나운서, 김경화 아나운서 등 MBC 파업에 참여한 다수의 인원이 신천에 위치한 MBC 아카데미에로 교육발령을 받은지라 MBC 아카데미는 전두환 정권 시절의 '삼청교육대'에 빗대어 '신천교육대'라고 불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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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그의 고난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1월 17일 3개월간의 교육발령이 끝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업무 현장 복귀가 아닌 교육 발령 3개월 연장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개인 강연을 회사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 다시 정직 3개월을 받았습니다. MBC 사규에 의하면 교육발령의 최대기한은 6개월입니다. 결국 최일구 앵커는 그 기간을 'Full'로 채운 것이지요. 그리고 결국, 최일구 앵커는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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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는 30년간 복무한 군인에게 근속휘장을 수여하고 그 예우를 다합니다. 일반 회사에서도 표창을 수여하거나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제도가 있죠. MBC에서 몸을 담은 지 28년이 된 최일구 앵커. 그에게 MBC가 어떤 곳인지 생각해봅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도를 직접 뛰며 그 현장의 생생함을 온 국민에게 전했던 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채 뉴스를 전하던 모습두요. 최일구 앵커는 현장 취재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뉴스데스크 앵커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고, 보도부국장으로 현재 MBC에서 김재철 사장에게 빌붙어 호의호식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얌전히 있어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파업현장으로 나가는 동료들과 함께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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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에 의해 장악된 언론의 표본인 MBC. 그리고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가 강탈한 장물인 정수장학회가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MBC. 현장의 동료, 선배들을 외면한 채 어이없게도 '국민'을 운운하며 살그머니 MBC로 돌아와 그 자신의 영달을 꾀하는 자들을 비롯한 김재철 사장은 MBC에서 큰소리를 치고 다니고, '영광의 MBC' 시대를 만들던 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일구 앵커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뒤이어 들려온 신동호 아나운서의 아나운서국 국장 발령 소식이 참 씁쓸합니다. 현재의 MBC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최일구 앵커의 사표 제출이 그의 말처럼 MBC에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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