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맛집 굴뚝집 방배점, 이 고기집 소금구이 껍데기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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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 부근에서 먹는 소금구이+껍데기 맛집 굴뚝집 방배점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포스팅 내용은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가감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서울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역시 방배에서 무척이나 많이 모임을 갖는 것 같습니다. 모교와 가까이에서 약속을 잡는 것이 가장 공평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ㅎㅎ 고등학교 동창 둘과 고기에 소주 한잔 하러 방배 먹자골목 안에 있는 굴뚝집에서 만났습니다. 숯 깔리고...

추천하는 거 시킵니다. 착하게. 소금구이 2인분과 돼지껍데기 1인분 세트를 하면 단품 가격보다 천원 할인되는군요. 기왕 할인하는거 2천원 해주지. 쳇.

선거 취재를  마치고 도착했는데, 테이블이 가득 차 있더군요. 버글버글 합니다.

상당히 특이하게 요런 모양의 타일을 테이블에 사용했네요. 흔치 않은데...닦을 때 편하겠네요. 대신 깨질 위험이 있지 않나? 보기엔 이뻐서 좋습니다.

기본찬 나옵니다. 최근 들어 야채가 나왔던 집 중에 상추가 제일 큽니다. 요새 대부분 완전 조그마한 상추 나오던데 여기는 제법 크기가 되더라구요. 그런게 원가가 비싸지 않나요?

소금구이 2인분 나왔습니다. 칼집이 들어가있군요. 괜찮네...손이 많이 갈텐데 번거로움을 감수해주는군요. 손님 입장에선 땡큐죠.

껍데기도 나왔습니다. 2장이네요. 두께가 제법 됩니다. 자, 둘 다 구워볼까요?

제주도 흑돼지를 먹는 것 마냥 갈치속젓이 소스로 나옵니다. 찍어먹으면 쌉싸름한 젓갈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입 안에 기쁨을 선사하죠,..ㅎㅎ

자, 불판에 고기 올립니다. 진짜 눈코 뜰새없이 바쁘지 않은 이상 직원 분이 다 구워주십니다. 편하게 먹으면 되죠. 엄청 바쁘게 뛰어다니시더군요. 

뒤늦게 파절이도 합류.

고기 질이 상당히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이날 멤버 중 한 명은 무려 양재동에 있는 한 고깃집 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더군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빨리 먹자고 보채대는데 한대씩 쥐어박아주고 싶네요. 아직 안 익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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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먹어도 되겠습니다. 판도 자주자주 갈아주시고, 직원 친절도 마음에 듭니다. 

요새 거의 술자리마다 해산물과 함께 마셨는데, 갑작스레 고기가 무척이나 땡겨서 찾아간 집이었더군요. 오길 잘했단 생각하면서 마셨습니다. 고기 한점에 소주 한잔 슥 넘기니 '캬~' 소리가 절로 납니다.

전 야채를 안 먹는 관계로 야채 먹는 친구 쌈 싸는 거 사진도 한장 찍어보고...야채 아삭아삭 맛있다고 합니다. 전 안 먹어서 모르지만.

전 요게 마음에 쏙 드네요. 쌈장 발라서 먹는 거랑은 맛을 비교할 수 없죠. 단언컨대 갈치 속젓이 진리!

양은 딱 2인분 그대로. 보통의. 평범하게. 맛은 꽤나 괜찮습니다. 합격점 주고 싶네요. 방배먹자골목 헤집고 다니지만 굴뚝집 얼마든지 다시 오고 싶은 느낌 듭니다.

소금구이 다 구웠으니까 껍데기 올려볼까요?

그 사이 나온 된장찌개와 계란말이. 계란말이 서비스 좋네요. 주기 생각보다 힘든데 요런거. 

껍데기도 다 구워졌습니다. 어짜피 삶아서 나오는 거니까 오래 걸리지 않죠. 잡내도 없고 맛이 상당히 깔끔해서 혹시 과일 소스 같은 거 쓰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용하더군요. 껍데기 좀 신경쓰는 집은 과일 많이들 사용하더라구요. 두께도 평균치보다 약간 두꺼워서 치감도 괜찮습니다. 가격도 5천원이니 상당히 저렴하죠.  

소금구이와 껍데기 쫙 풀어헤쳐서 한잔씩 기울이다보니 점점 병이 쌓여만 갑니다. 즐거운 시간이네요.

속 좀 채우면서 마시자고 열무국수 주문해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넉넉하네요.

열무가 무척이나 잘 익었습니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국물도 맛있네요. 열무국수 잘하는 집으로 인정.

'면 삶는 거 그까이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면도 잘 삶았습니다. 흠 잡을 것 없었던 열무국수.

열무국수 먹으면서 또 다시 슬슬 고기 구우려고 이번엔 특수부위 주문했습니다. 가브리살과 항정살 나옵니다.

제 취향은 확실히 가브리살과 항정살 쪽입니다. 친구들은 소금구이를 선호하네요. 이렇게 입들이 갈리니 원. 그래서 전 제 위주로 갑니다.ㅎ

결국 껍데기 껍데기 노래를 부른 덕분에 껍데기도 하나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일인당 소주를 몇 병을 먹었더라...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술 한창 먹고서 근처에 있는 볼링장으로 내기 볼링 치러 고고~ 방배역 방배먹자골목 안 굴뚝집 방배점. 방배 가셨을 때 한번쯤 들러보시라고 추천의 말이 입에서 나오는 집입니다..ㅎㅎ 회식도 분위기 괜찮겠네요. 여기까지 굴뚝집 방배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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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뚝집 방배점▣ 

☞어떤 곳

매력적인 소금구이+껍데기 세트를 먹을 수 있는 집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24-7

☞전화번호

02-595-3574

☞영업시간

16:30 ~ 23:00

☞흡연

불가

☞주차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