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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경찰, 유병언을 '못' 잡는 걸까 '안' 잡는 걸까

자발적한량 201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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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 부자 도피 조력자 수배

유병언 청해진해운 세월호 검찰 경찰 공개수배 김엄마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서 진도 팽목항 부근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병언 청해진해운(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도운 핵심 조력자 3명을 공개수배했습니다. 현재 세 사람에게는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세 사람은 김명숙(59), 양회정(56), 박수경(34). 우선 김명숙씨는 일명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내부에서 '김엄마'로 통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체포 이후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수사 동향파악 등 모든 것을 총지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씨. 그는 유병언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동향 전달 및 심부름을 한 혐의입니다. 유병언 회장의 도주 차량 운전은 물론이구요. 


박수경씨는 앞서 구속 기소된 '신엄마' 신명희(64)씨의 딸입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기도 한 그녀는 유병언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와 함께 동행하며 이른바 '몸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까지 맡았었다고 하네요. 공개수배 전단으로 상당한 미모인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병언의 '기쁨조'가 아니냐는 비아냥섞인 조롱이 흘러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유병언은 검찰을 보고 웃지


유병언 청해진해운 세월호 검찰 경찰 공개수배 김엄마

이 시점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이 한가지 있는데요.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슬픔과 분노의 도가니로 만든 유병언 회장 부자를 체포하기 위해 얼마나 오랜시간을 쏟아붙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이 특수 훈련을 받은 간첩도 아닌 민간인 2명을 못 잡아서 이렇게 쩔쩔매고 있는 것이 정상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이 만약 북한에서 내려보낸 간첩이었다면 지금쯤 민간인 여럿 죽지 않았을까요? 


유병언 청해진해운 세월호 검찰 경찰 공개수배 김엄마

도피 조력자 수배하는 거 좋습니다. 마땅합니다. 그런데 검찰 및 경찰 수뇌부(이를테면 김진태 검찰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들,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단 2명 못잡는 치안력과 수사력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두 다리 뻗지 못하고 괴로운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유병언 회장은 어딘가에서 편안하고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유병언 청해진해운 세월호 검찰 경찰 공개수배 김엄마

검찰 등 수사부에 부작 좀 드립니다. 압수수색하러 금수원에 들어가서 경찰 기동대 수백 명은 압수수색 지원을 위해 땡볕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데 떡하니 낮잠을 자는 그런 '낮잠 수사'는 이제 슬슬 그만하시고, 그 옛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찾았던 토속촌 삼계탕, 노 대통령이 척추수술을 한 우리들병원 세무조사 벌이던 실력 좀 발휘해주십사 하구요. 현재 모습을 보고 있자면 검찰은 유병언 회장에게 빨대가 꽂혀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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