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촌 돼지마을 역삼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포스팅 내용은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가감없이 작성되었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게 된 한우촌 돼지마을 역삼점.
역삼동 직장인들이 수도 없이 지나다니는 지역입니다.
3시쯤 오니 그제서야 한적하네요.
지난 번에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왔다가 앞에 줄서있는 거 보고 발걸음을 돌렸거든요.
입식·좌식으로 나뉘어진 룸과 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총 좌석이 130석 가량 됩니다. 그 중에 홀이 70석.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적인 부분. 바로 24시간.
원래 처음엔 메뉴판을 보고선 '에이 별로다' 싶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삼겹살이 9,900원인데 비해 오겹살이 12,000원으로 2,100원 가량 비쌌기 때문이죠.
오겹살이 삼겹살보다 비싼게 왜 문제냐구요? 문제가 맞습니다.
본디 오겹살은 미박삼겹으로 부르는데, 말그대로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죠.
여기서 껍데기를 제거하는 공정을 거치면 박피삼겹, 우리가 흔히 아는 삼겹살이 됩니다.
추가 공정을 하나 더 거치게 되는 삼겹살이 당연히 더 비싸겠죠?
근데 대부분의 고깃집들은 마치 오겹살이 더 비싼마냥 행동하곤 하죠.
그래서 처음엔 여기서도 '에이 비양심적이네'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삼겹살, 목살은 150g(100g당 6,600 원)이고
오겹살은 180g에 12,000원(100g당 6,700 원)이더군요.
즉, 1인분당 가격으론 비싸지만 결국 1인분의 무게가 다르다는 얘기.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요런 얘기는 알아두십사 하고 넘어갑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촌돼지모듬한판.
김치, 상추, 파절임 등이 깔리구요.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이 등장합니다.
촌돼지 모듬 한판(49,000) 등장합니다.
메뉴판에는 오겹살, 삼겹살, 항정살, 목살으로 구성된 고기 600g과 청국장이 나온다고 적혀있는데,
삼겹살은 나오지 않았고 오겹살, 항정상, 목살로 구성되어 나왔습니다.
2시간 수업인데 정신없이 가르치다보니 3시간 수업을 해버려서...
다들 배고픈 상태...
허겁지겁 불판 위에 투척...했으나...
가운데가 뜨겁다고 오셔서 고기 위치를 바꿔주십니다...ㅋㅋ...
괜히 나섰다가..ㅋㅋ
위에서 오겹살과 삼겹살의 가격에 대한 언급을 잠깐 했었는데요.
근데 전 오겹살을 좋아합니다.
껍데기를 워낙 좋아해서...
아마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 꺼예요.
전 이 쫀득거리는 식감이 무척이나 좋습니다..ㅎㅎ
고기가 두툼하니 식감이 꽤나 묵직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얼른 익기를 기다려보죠.
자, 자르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을 데려온지라, 어쩔 수 없이(?) 한 점의 크기가 약간 작아집니다..ㅋㅋ
어쩔 수 없어...
1차로 고기와 밥 한 공기를 정말 거짓말 안하고 눈 깜짝 할 사이에
해치워버린 녀석들.
공기밥 하나씩 더 주문하고서 2차로 달립니다..ㅠ
이번엔 새로운 선수 목살 투입.
금방금방 익네요.
그 와중에 양파는 제가 안먹는다고..ㅋㅋ
신경 안써서 저리 됐습니다.
2차도 거의 다 익어가죠? 또 얇게(!) 잘라보죠.
연기를 쏙쏙 빨아들이는 불판이라 마음에 듭니다.
얘들아, 한점 한점 많이 먹거라...!
제 선생님들 마음도 이러셨을까요?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있자니
제가 먹는 게 다 아까워지네요.
내가 한 점이라도 덜 먹으면 너네가 한 점이라도 더 먹겠지...
먹으렴...
두 번째 구울 땐 아예 김치랑 고기랑 뒤죽박죽 섞어서 구워버렸습니다.
비록 몇 점 먹지는 않았지만 철저하게 제 입맛 위주..ㅋㅋ
네, 저는 오겹살이 좋습니다. 확실히..ㅎㅎ
껍데기만 따로 떼서 먹고 싶네요.
이 무서운 아이들은 밥 두 공기에 돼지고기 한 근을 먹고도 냉면을 또 먹습니다.
냉면 맛있네요.
원래 저녁에 에슐리에서 약속있어서 한 젓가락만 먹고 애들 줄려고 했는데,
맛있어서 그냥 제가 다 먹어버림...
냉면은 벽에 걸린 메뉴판에 안써있더라구요.
따로 말씀하셔야 됩니다.
왠지 있을 거 같은데 메뉴판에 없길래 물어봤더니 있네요.
돼지 외에도 한우도 판매하구요.
간장게장, 갈비탕, 쌈밥정식, 불고기
그리고 어랑뚝배기, 해물순두부, 사골만두국, 소머리곰탕과 같은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3시 무렵엔 한 너다섯 테이블 있었는데
고기는 저희만 먹고 다들 식사하시더군요.
좀 애매한 시간이었던지라...
그렇게 배불리 채운 녀석들...
사진 속에 슬쩍 보시면 두 공기가 쌓아있는 거 보이시죠...
기분 좋다고 배 땅땅 거리면서 나왔습니다.
이상 한우촌 돼지마을 역삼점이었습니다!
▣한우촌 돼지마을 역삼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85길 43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41-12)
☞전화번호
02-565-5505
☞영업시간
OPEN 24 hours (단, 일요일 밤 10시부터 월요일 아침 11시반까지는 휴무)
☞주차
가능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 6.0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론데 좋게 써주는 등 하는 그런 거 얄짤 없습니다.
맛있으면 맛있다, 맛없으면 맛없다,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작성했습니다.
공정위 지침 그딴 거 없어도 원래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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