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맛집 성도수산, 대방어의 진리 명불허전 참방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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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성도수산의 대방어 ,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포스팅 내용은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가감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제일 많이 마시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량진수산시장. A팀과 만나도 수산시장 가자고 하고, B팀과 만나도 수산시장 가자고 하고.

결국 전 A팀 B팀 모두와 수산시장을 가기 때문에 상당히 빈도수가 높습니다.

2주에 한번? 어쩔 땐 1주에 한번씩?

한달에 평균 2~3번 꼴로 가는 것 같네요...

오늘도 여전히. 성도수산입니다.

나름 카카오톡 옐로아이디까지 갖춘 성도수산. 

꽤나 제법입니다. 사장님이 타자가 서툴러서 좀 늦긴 하지만...ㅎㅎ

올 겨울 성도수산에서, 아니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가장 핫한 메뉴는 '참방참방'이었을 겁니다.

참돔과 방어가 함께 나온다 하여 '참방참방'인데, 

주말이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던 방어 상자들이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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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손님이 뜬 광어. 소쿠리에 안들어갑니다.

3kg였던가 4kg였던가. 고놈 살 참 맛있겠다...

이건 저희가 뜬 게 아니기에...더 군침 흘리면 실례...

뭘 먹을꼬...하고 둘러봅니다...는 뻥입니다.

겨울 내내 그저 참방참방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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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번 타자는 역시 참돔입니다.

참돔에 맛을 들이게 된 이후로 주변 사람들도 급격히 참돔을 먹게 되면서

요새 회 먹으러 가면 광어가 접시에 좀 남네요...

요 놈은 바로바로 숭어. 경상남도에서는 밀치라고도 부르죠? 가숭어입니다.

겨울이 제철인 생선 중에 하나죠.

게다가 가격도 착해서 서민 횟감으로는 으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대부분 '참방참방' 메뉴에는 참돔+방어+광어+연어 로 구성이 되는데...

아웃백 가서 사이드로 나오는 프렌치 후라이에 치즈 토핑 얹어서 오지 치즈 후라이 메뉴 만들고 어쩌고 하는 마냥

약간 손을 보고 가격도 추가시켜서 좀 근사한 '참방참방'을 즐겨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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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앞손님꺼 끝나고 저희 차례가 됐네요.

참돔이랑 가숭어는 준비됐고...

방어 차례입니다.

부위 별로 준비가 됩니다.

올 겨울 성도수산이 '참방참방'으로 인기를 쓸어담은 이유는 아무래도 방어의 퀄리티가 아닐런지.

겨울 내내 최소 10kg 이상의 대방어만 제주도 모슬포와 강원도 대진항에서 공수해다 썼으니까요.

작년만 해도 중방어도 간간히 보였었는데, 

올해는 사장님이 아예 대방어로만 쭉 달리셨다고 하시더군요. 

곳곳이 잘려나가는 방어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잔인한 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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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숭어, 참돔 모두 손질은 끝난 듯 하니 이제 회를 뜨기 시작하겠네요.

유진수산과의 모종의 관계(?)로 최상급의 생연어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성도수산.

슈퍼푸드라고 하도 여자들이 좋아해서 몇 번 같이 먹어봤는데...성공률 100%.

연어도 다른 생선에 마찬가지로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부담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방어에 집중하고자 패스.

사실 전 필렛 사다가 집에서 회 떠먹고 연어 샐러드 만들어 먹고 연어 스테이크 많이 해먹죠.

사실 이 날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던지라 예약을 따로 안하고 갔거든요.

하필 사람이 줄을 섰을 때 도착하는 바람에 꽤나 기다렸습니다.

뭐 어짜피 기다림 때문에 다른 집을 가기에는 성도수산에서 주는 즐거움이 너무 큰지라...

그냥 남자들끼리 시시덕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방어를 쑹덩쑹덩 썰어주셨습니다.

졸지에 대방어 시식회 열게 된 성도수산..ㅋㅋㅋ

슈퍼에서 사온 소주를 종이컵에 따라서 돌려가면서 회 써시는 동안 옆에서 1차 달렸네요.

오랜만에 사용한 단골 찬스...

이 날의 교훈: 성도수산은 예약을 꼭 하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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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참돔 마스까와를 할 차례.

굳이 번역하자면 숙회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참돔을 비롯한 도미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뜨거운 물을 삭 부어줍니다.

그러면 저렇게 순간적으로 오므라들죠. 

그 상태에서 얼~른 얼음물에 담궜다가 면보로 물기를 닦아주면 참돔 마스까와 끝!

이렇게 마스까와를 하는 이유는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 때문이죠.

찰떡마냥 찰진 것이 쫀득쫀득 거릴 거라고 이 날은 꼭 숭어로 먹어보라고 강추하셨는데 기대됩니다.

사실 올겨울에 먹은 숭어는 이 날이 처음이었거든요.

방어는 가마살부터 해서 썰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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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숭어가 순서대로 접시에 담기기 시작합니다.

한 줄이 두 줄이 되고, 두 줄이 세 줄이 되고, 세 줄이 되고, 무채는 사라져가고~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이제 정말 볼짱 다 봤네요. 리뷰 하면서 이런 드립까지 치다니...

자, 그 위에 방어를 쌓기 시작합니다.

기름기가 좔좔 도는 대방어.

보기만 해도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아 내일 예약 잡아야겠다.

성도수산은 방어를 제대로 썰어줍니다.

두툼두툼. 정말 두껍게.

역시 대방어는 두툼해야 제 맛.

접시 가득 차 보이게 하려고 포 뜨는 거 싫어서 흘러오게 된 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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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툼하다"고 외치는 방어들.

한 점 갖고 소주 두 잔이 넘어가는 기적을 일으켜줄 놈들입니다.

그 위에다가 참돔 더 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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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도 더 얹고~

묵직한 방어를 받쳐주고 있는 참돔과 숭어...

무겁지 않지? 조금만 참으렴..ㅎㅎ

그리 쌓고 쌓아서 생와사비도 끄트머리에 쭉 짜고 초생강 등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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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참방참방 4인분에다가 추가금액으로 만든 일명 '프리미엄 참방참방'ㅋㅋㅋ

메뉴에 없습니다. 그냥 제가 참방참방 베이스로 만든 거예요.

단골의 익숙한 손놀림으로..ㅎㅎ

초밥은 위에다 올리면 굴러 떨어질까봐 따로 쌌습니다..ㅎㅎ

성도수산의 광어, 연어 초밥.

광어 떴을 땐 엔가와로 초밥 만들어주는데 허...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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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으로, 요게 그 전에 먹었던 일반적인 참방참방..ㅎㅎ

참돔+방어+광어+연어 조합이죠.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통우럭이 들어간 매운탕 팔팔 끓입니다.

우럭 통째로 넣어서 끓여먹으라고 주는 분도 참 없을텐데...

뭐 요건 서비스이니 논외로 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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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이 아주 정말 뼈만 남기고 쪽쪽 빨고 팍팍 발라서 다 먹어버린 방어머리.

12kg 짜리 대방어 머리라...확실히 어마어마하죠? 이 접시가 반쪽입니다.

한접시 더 있음...

요 방어머리도 역시 서비스...

많이 떴으니까...자주 오니까...!ㅋㅋㅋ

통우럭이나 방어머리 등은 뭐 서비스로 받은거니 감안해주시길 바라구요.

2월도 절반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 방어와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울적해지네요.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좀 더 살아야겠습니다.

노량진 살면서 제일 행복한 것 중에 하나, 수산시장이 가깝다는 거.

지금까지 대방어였구요, 참방참방이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성도수산이었습니다!

※한달에 3번 수산시장 가는 이의 Tip.

-1호선 노량진역에서 육교로 연결되는 수산시장 출입구보다 

9호선 1번 출구쪽에 있는 굴다리가 더 가깝습니다.

-주차타워와는 끝과 끝이니 차를 가져갔을 경우 우회전해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하시길. 주차권 받으시고.

-주말은 피할 것을 추천드립니다..ㅋㅋ 가게 되면 반드시 며칠 전에 예약하시고.

-생선 kg당 단가로 사는 법, 가격을 정해 모듬회로 사는 법 등이 있는데,

성도수산의 경우 광어와 연어로 구성된 광년스페셜(2人 25,000 3人 35,000 4人 45,000)과

참돔, 대방어, 광어(혹은 숭어), 연어로 구성된 참방참방(3人 55,000 4人 70,000)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이 두가지의 경우 경매가와 상관없이 정가제이기 때문에 사는 입장에선 유리합니다.

▣성도수산▣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들로 688 고급99호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고급99호)

☞전화번호

02-815-7736

☞영업시간

 OPEN 10:00 CLOSE 22:00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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