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곱창 신사소곱창, 기다릴수록 득이 되는 가로수길곱창집!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소곱창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어김없이 불금을 맞이해 가로수길로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가로수길 바로 길 건너편에 살고 있다보니 가로수길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네요.

지지난주에 이 옆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맥을 했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음주는 신사소곱창을 가자고 했었기에

예정대로 방문했습니다.

바로 들어가는 건 언감생심...이름 걸어놓고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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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지간하면 사람들 가득차 있을 때 셔터 날리는 거 싫어해서...

피크타임 피해서 가게 안에 사람이 거의 없는 말끔한 상태에서

인테리어 등 사진 촬영을 해두는 것을 좋아하는데...이날 신사소곱창은 도저히 불가...

이런 집은 아예 자정이 지나서 오거나 했어야 가능했겠네요...

어쩔 수 없이 바글바글할 때 찍었습니다.

근데 뭐 크게 인테리어를 디테일하게 찍을 건 없구요. 보시는 게 다입니다.

여기가 구미가 바싹 당기는 제도가 하나 있는데요.

문 앞에 붙어있는 걸 찍었어야 되는데 정신없어서 빼먹은지라 말로만...

10분 이상 기다리면 음료수, 20분 이상 기다리면 감자, 떡 사리 or 소주 1병, 

40분 이상 기다리면 곱창1인분 서비스가 주어집니다. 어마어마하죠?

40분 이상 보면서 이거 좀 쎈데...싶었는데...

전 아쉽게도(?) 20분 이상 기다려서 소주 1병 서비스..ㅎㅎ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곱창이 13,000 원으로 제일 저렴하고요. 곱창모듬은 15,000 원입니다. 전품목 국내산.

곱창모듬으로 2인분 고!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 크진 않지만 라면사리도 들어있어 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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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무침과 몇 가지 야채로 만든 피클. 피클 퀄리티가 좀 좋네요.

곱창 찍어먹을 소스도 있구요.

자, 요것도 기본 제공됩니다. 바로 간, 천엽!

딱 곱창 먹으면서 먹기에 알맞은 서비스 양.

좀 더 먹고 싶을 땐 5,000 원 내고 간, 천엽 사이드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되는데

전 이날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거 주는 줄도 모르고 있었던데다 조그만 냄비에 나온터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반전.

반전이 맛이 좋습니다. 서비스 개념의 맛이 아닌데...?

이걸로 소주 한 병 비워버린...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구색갖추기라고 생각했거든요.

특이한 점은 김치찌개 안에도 곱창이 들어있다는 거.

이거 더달라고 하면 더 줄까요? 더 달라고 해보진 않았지만

헝그리 정신에 입각하면 이걸로도 술 좀 빨릴 거 같은데...

나중에 남자들끼리 갔을 땐 더 달라고 하는 걸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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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듬곱창(15,000) 2인분 나왔습니다.

한판 넉넉히 나왔는데요.

요새 곱창집들이 치즈가루니 뭐니 해서 뿌리는데...여기는 마약가루라고 하네요.

어감이 썩 좋진 않습니다만 죽염+곡물로 만든 비법가루라고 합니다.

그나마 치즈가루보단 낫네요. 뭐 굳이 따지자면 소금 정도로 생각해도 되니까.

사실 전 곱창에 막 치즈 섞고 이러는 거 별로 안좋아해서...

본연의 맛이 좋습니다 전..ㅎㅎ

구성 좀 살펴보죠. 우선 떡이랑 감자 사리가 곱창모듬에는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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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통있구요.

곱창 있습니다.

고소한 대창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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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도 있네요. 

주로 모듬에는 곱창, 대창으로 구성되는데 신사소곱창은 막창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김치, 양파, 부추까지.

부추는 기호에 따라 따로 나온 부추를 좀 더 첨가해도 되고...

저야 있던 부추도 뺄 판이니 따로 먹죠..ㅎㅎ

야채는 물렀거라...

염통과 떡, 감자 등은 나오자마자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염통은 바로 드시는 편이 맛있습니다.

저희 염통은 약간 많이 익혀 나온 느낌이네요.

이거 보다 한 1분 정도만 덜 익혀 나왔으면 좀 더 부드러울 거 같은데..

네, 전 삼겹살 바삭바삭하게 말고 야들야들하게 살짝 익혀먹는 편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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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제게 필수..ㅋㅋ

전 곱창집에서 감자 안구워주면 왜 그렇게 서운할까요.

여기는 약간 웨지감자 모양으로 만들어 나오네요.

감자랑 곱창의 조합은 정말 훌륭한 듯 합니다. 꼭 같이 구워줘야 되요...

아무래도 대창이 섞여있다보니 기름이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알바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재빠릅니다.

뭐 손들고 말고 할거 없이 후다닥 와서 기름 다 닦아주고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매장이 넓지 않아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일까요..아무튼 무척 빠릿빠릿합니다. 서비스 만족.

곱창, 대창, 막창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곱창인데

곱창 안의 곱은 약간 아쉽습니다. 불금에 바쁘셔서 그런지 조리과정에서 곱이 좀 빠진 걸까요?

곱의 그 고소함에 혀부터 슥 내려오는 일종의 느글느글함을 즐기는데...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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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제 먹어도 된다고 봉인 해체해준 대창.

대창은 뭐 훌륭합니다. 그저 맛있습니다. 그 옆엔 막창이 있네요.

소막창은 창자가 아니고 소가 가진 4개의 위 중 하나죠. 막창 먹을 때마다 언급하는 듯 합니다..ㅎㅎ

씹는 질감이 다른 아이들이랑은 좀 다르죠. 담백합니다.

여성분들이 대창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진짠가요?

곱창의 진한 내장 맛과는 또 다른 그 기름의 고소함 때문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

저는 곱창파인데, 가끔 대창을 많이 먹다보면 살짝 느끼해지기도 해서

이렇게 김치로 대창을 싸거 먹곤 합니다. 이렇게 먹으면 이게 또 기가 막혀요.

삼겹살 돼지기름에 김치 구우면 별미잖아요. 

근데 대창에서 나오는 기름에 구운 김치는 어떻겠습니까.

죽여주죠..소맥 팍팍 달려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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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곱창에는 소주인데...

전날 술을 좀 많이 달린터라...한남동에서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날은 가볍게(?) 소맥으로 섞어주고...

어지간하면 안먹는 볶음밥(3,000) 2인분 출동해봤습니다. 

원랜 안시킬까도 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까 볶음밥을 안시키는 테이블이 거의 없더라구요.

대략 70% 정도는 다 시키는 거 같던데...

볶음밥을 가운데 두고 계란물 둘러 주는 군요. 맛이 상상이 갑니다.

계란이 익으면 그때 불을 끄거나 약불로 줄이고 먹으면 됩니다.

크게 신경쓸 거 없어요. 이미 밥은 다 볶아져 나오니까.

전 약간 이날 계란의 부드러움을 느끼고파서 계란 전체를 볶음밥과 섞어 먹었습니다.

그...계란물 둘러나오는 고깃집 가면 안주로 먹지만...

취향 따라 드세요..^^ 전 섞어파입니다. 맛 좋습니다.

먹길 잘했다는 생각 팍팍 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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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낙서를 지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ㅋㅋㅋㅋㅋㅋ 페인트칠 한번 하고 싶은 벽.

벽쪽 테이블 비자마자 얼른 한장 찍어봤습니다. 찍자마자 2분도 안되서 대기하고 있던 분 들어오셨어요.

가로수길에서 13,000 원(곱창 기준)에 1인분이면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동의가능할까요? (요새 실생활에서 즐겨쓰고 있는 문장입니다...) ㅋㅋㅋ

조금 기다리면 어떻습니까. 그게 다 음료수로 사리로 심지어는 곱창1인분으로 돌아오는데...ㅎㅎ

사장님 입장에선 40분 대기에 곱창1인분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을 거 같기도 한데...

바쁘지만 않으면 좀 이런거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ㅎㅎ

근데 나갈 때 소주 한명 디스카운트 되니까 기분 진짜 와방...굳...

사장님...먹어놓고 할인 받았다고 너무 좋아해서 죄송해요...ㅋㅋㅋ...

김치찌개부터 간·천엽, 곱창모둠, 계란이 들어간 볶음밥까지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불금이라 필 받아서 더 달리고 싶었지만...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숙취로 아침에 너무 고생해서...신사소곱창에서 마무리...

신사동 가로수길 곱창, 신사소곱창이었습니다!

▣ 신사소곱창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2길 62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12-10)

☞전화번호

02-515-9931

☞영업시간

 OPEN 17:00 CLOSE Mon~Sat 04:00 Sun 01:00 L.O. Mon~Sat 03:00 Sun 24:00

☞주차

불가

☞Wi-fi

미지원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 7.8 ]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돈값하냐 못하냐! 딱 거기까지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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