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의 후손, 무슨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
광복절 제70주년 친일과망각 뉴스타파 친일파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지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어?
영화 <암살> 염석진의 대사 中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광복70주년을 맞이합니다. 무엇을 쓸까 많은 고민 끝에 세 가지의 포스팅을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 친일파입니다.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 등이 개입한 관권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의 동생 박근령이 "이승만 대통령 재직 시 반민특위라는 기구에서 과거사에 대한 걸 다 처결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대한민국은 친일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에 '전혀'라는 말을 붙여도 무색할 정도입니다. 박근령 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반박할 가치도 없는 수준이라 코멘트를 생략하겠습니다.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는 해방 70년 특별기획 4부작 '친일과 망각'을 제작했습니다. 8월 6일에는 1편 '친일후손 1177', 10일에는 2부 '뿌리깊은 친일', 12일 3부 '부의 대물림', 마지막 4부는 14일에 '나는 고백한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죠. 전 자신있게, 큰 목소리로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친일 청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대한민국의 친일파는 이미 '엘리트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모습을 진화시켰다고.
광복절 제70주년 친일과망각 뉴스타파 친일파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을 보고 있자면,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이루어졌을 당시 그들에게 협력하고,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일본인보다 더 진한 피 색깔을 가진 일본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친일파들이 이룩해놓은 명예와 권력, 학식을 기반으로 하여 현재를 살고 있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잡고 살고 있는지, 그리고 조상의 친일행적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어떤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한국일보의 기사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 현실로를 보노라면 부아가 치밀어 오를 지경입니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독립운동자의 후손들의 현재 모습.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땀을 흘린 이들의 후손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고, 친일파의 후손들은 대학 교수, 정치인, 기업인 등이 되어 소위 '엘리트 그룹'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국가. 이러한 국가는 과연 정상적인 것일까요?
정부가 정말 광복70주년을 의미깊게 되새긴다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아니라 이러한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라던지 영화 등에 힘을 싣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하긴, 일본군(만주군) 장교의 딸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너무 큰 걸 바라는 거겠죠. 개인적으로 이 영상을 전군에서 정신교육자료로 상영을 했으면 좋겠네요. 군이 나라를 지키지 못하면 어떠한 사태가 벌어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민족반역자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경각심을 심어주는 차원에서요.
광복절을 맞이해 충분히 보실만한 가치가 있는 영상이고, 한발 더 나아가 반드시 봐야 하는 영상이라고 생각하며 추천드립니다.
광복절 제70주년 친일과망각 뉴스타파 친일파
광복절 제70주년 친일과망각 뉴스타파 친일파
로그인을 안하셔도 공감 하트 버튼을 누르실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밟고 있는 땅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속임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으로 청년과 중산층에게 힘을! (0) | 2015.08.27 |
---|---|
무한도전 쓰레기 가요제와 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 논란에 대해 (0) | 2015.08.23 |
친일파 명단 4종 풀세트, 그리고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친일파 후손들 (73) | 2015.08.17 |
친일부터 독재로 그리고 현재로 이어진 배반의 역사, '반역사' (0) | 2015.08.15 |
제70주년 광복절, 독립운동가가 아닌 친일파 후손들의 나라 대한민국 (4) | 2015.08.12 |
김무성씨, 좌파세력이 아니라 친일세력이 준동하고 있어요 (3) | 2015.08.03 |
박근령 친일발언, 이 땅에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4) | 2015.08.02 |
'롯데 형제의 난'의 또 다른 이름 '시게미쓰 일족의 난' (12) | 2015.07.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