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민어맛집 성도수산, 가격 떨어졌을 때 냉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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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성도수산의 민어회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여름 내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다니던 민어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바로 뛰어 가야죠.

도착지는 물론 성도수산.

일요일에 갔는데, 민어 다 팔고서 한 마리만 꽁꽁 숨겨놓으셨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

1호선 노량진역에서 육교 넘어서 시장 진입해서 거머리같은 호객행위에 질리셨다면...

9호선 1번 출구로 나오시면 50m 앞에 수산시장 좌측으로 진입하는 통로 있습니다.

거기로 들어가면 거리도 가깝고 훨씬 깔끔해요...식당들도 그쪽에 있고.

갑자기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이날 멤버 중에 한 명이 좀 짜증을 내서...ㅋㅋ...

큰 놈은 아니지만 저희 일행들이 먹기에 넉넉한 사이즈.

민어 역시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크기에 따라 kg당 가격이 바뀌는데

얜 만원 단위로 막 바껴서...

비늘 깔끔하게 벗겨내고...비늘이 좀 큼지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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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누워있는 민어의 하이라이트 두 녀석.

민어뱃살...배진대기라고 하죠? 그리고 민어부레.

이것들 맛을 보려고 민어를 먹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껍질과 분리되는 살.

하지만 껍질도 한 켠에 고이 모셔둡니다.

민어는 버릴만한 게 딱히 없어요...

최대한 버려지는 부분 없이 살만 뜹니다.

사장님 같은 경우는 계속 옆에서 알짱 거리고 있으면 일단 맛 좀 보면서 있으라고 잘라주기도 하는데

실장님은 얄짤 없네요. 알아서 해줄테니 얌전히 기다려랏...

몇 점은 탕탕이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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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건 아까 살과 분리시킨 껍질이죠?

민어 껍질과 민어 뱃살(배진대기)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스까와를 합니다.

순간적으로 표면에 열을 가해서 그 맛을 깨우는 작업이죠...

이제 제 블로그에서 마스까와는 그만 설명해도..ㅎㅎ 

이런 자태를 옆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것도 일종의 고문아닌가 싶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민어 뱃살은 양대각선으로 슥슥 칼집내서 썰어내구요.

부레는 쭉 찢어서 간단히 손질을 한 뒤 썰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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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까 탕탕이 친 민어회.

그리고 민어 부레! 아 진짜 이날 민어 부레 맛있었어요.

쫄깃한 식감과 미묘하게 느껴지는 부레의 맛 정말 베리 굿.

수요미식회에서 복달임 음식의 진객이라고 극찬을 할 수 밖에 없죠 진짜... 

요건 민어껍질. 요거 하나에 소주 한잔 꼴깍...크으...

그냥 참이슬인데도 자몽에이슬보다 달 겁니다 아마.

화룡점정. 민어의 뱃살. 참치의 뱃살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죠.

이 민어의 뱃살이야말로 정말 그 맛을 아름답다고 시각화 표현을 하고 싶은 맛입니다.

음 다음부터는 사장님께 초생강을 옆에 붙이지 말아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민어 뱃살 맛 변하게스리...

그렇다고 껍질, 부레, 뱃살만 맛있는 건 아니죠.

일반 살도 음...뭐라고 할까요...

돔의 맛을 진하다고 표현하고 광어의 맛을 담백하다고 표현을 하면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을 동시에 낸다고 할까요?

감칠맛이 살점에서부터 올라오는 느낌이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집니다..ㅎㅎ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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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월초만 해도 8~9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제가 갔던 날은 대략 5만원 언저리로 가격이 왕창 내려갔습니다...거의 절반 가까운 가격...

사이즈 작은 놈들은 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도 가능하고...

뭐 그날그날 또 경매가에 따라 바뀔테니까~ 아무튼 요새 민어 가격은 확실히 파격적으로 내려갔다는 거.

비싸서 못 먹던 거 싸졌으니 남은 건 먹는 일 뿐이죠. 

요건 다른 손님 나가는 거 찍은 건데 참돔, 연어, 광어, 농어 모듬회에 민어 추가시킨 '민어스페셜'이랍니다.

아예 대중소 4, 6, 8만원 정찰제 메뉴로 해서 9월 한달동안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민어 단품으로 안 드시고 모듬회로 드실 분들은 이 메뉴가 상당히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연어머리랑 갈비.

단골 서비스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 않기...

이 포스팅은 '연어머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ㅎㅎㅎ...

저 말고도 단골들한텐 자주 내주시더만요.

수산시장에서 득 보는 길은 결국 단골 되는 거 뿐.

마지막은 민어 지리로 장식했습니다. 최근 다니던 식당을 진주집으로 옮겼는데

괜찮게 끓이더군요. 아직 2번 정도밖에 안가봐서 분위기 적응은 좀 필요하지만...

여하튼 전 성도수산 사장님 여름휴가 끝나서 너무 좋습니다..ㅋㅋ 아 진짜 기다리느라 힘들었네요.

지금이 민어 맛보기 최적기입니다. 노량진수산시장 달려가세요!

이상 민어 왕창 경매 봐놓고 기다리시는 고급99호(ㅋㅋㅋ) 성도수산이었습니다!

P.S) 이 날 멤버 중 한 명은 집에 가서 ㅇㄷ 봤다는 소문이...

▣ 성도수산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들로 688 고급99호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고급99호)

☞전화번호

02-815-7736, 010-5276-7736

☞영업시간

 OPEN 08:30 CLOSE 22:00 L.O. 21:30

☞주차

가능 (수산과 식당에서 주차할인권 제공)

☞Wi-fi

미지원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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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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