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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한상진의 이승만 국부 발언, 본색 드러냈다

자발적한량 201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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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추진위원장 "이승만은 국부"


출처: 국민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한상진 이승만 국부 4.19혁명 보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를 필두로 하는 국민의당이 그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1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 의원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위치한 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었죠.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은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제도를 도입하신 분이다. 그런 공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승만 대통령 때 만들어진 뿌리가 잠재력이 점점 성장해서 4·19혁명에 의해서 드디어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가 확립됐다고 생각한다. 이승만의 과만 얘기할 게 아니라 공도 봐야 한다.며 그때 뿌려진 씨앗이 성장해서 4·19 학생혁명으로 터졌다.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4·19혁명은 불의와 무능한 정부에 항거한 국민들에 의한 혁명이다. 우리 후대들은 그 419정신 계승발전하구 민주주의 바로세울 책임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이후 14일에는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를 참배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상진 위원장은 "어느 나라를 보든 간에 나라를 세운 사람을 '국부'라고 평가한다"며 "나라를 세운 분을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그 화합의 힘으로 미래를 끌고가려고 하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만에 의해 희생된 이들의 묘역에서 이승만을 추켜세우는 용기


출처: 아시아투데이

국민의당 안철수 한상진 이승만 국부 4.19혁명 보수

역사를 공부한 사람들, 아니 역사교과서를 제대로 읽은 국민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될 것입니다. 이승만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위한 조직적 부정선거인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정권 교체를 요구한 것이 바로 4.19혁명이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말한 '불의와 무능한 정부'가 바로 이승만 정부였죠. 그런데 한상진 위원장은 "이승만 대통령 때 뿌려진 자유민주주의의 씨앗이 성장해서 4.19 학생혁명이 됐다"는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 웃긴 것은 이승만 정권에 항거해 4.19혁명에 참가했다가 사망했던 이들이 안장되어 있는 4.19민주묘지에 찾아가 이승만을 국부라고 추켜세운 것입니다. 


그의 이번 발언들은 마치 전두환을 두고 '광주 민주화 운동의 씨앗을 심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과 같으며, 5.18 민주묘지에 찾아가 전두환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라고 추켜세운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좀 더 말하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서 히틀러를 찬양한 격이죠. 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좀처럼 하기 어려운 언행인데요.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어떻게 4.19민주묘지에 가서 이승만을 국부라고 칭송할 수가 있는지...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로 정신이 오락가락한 사람이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라니...실소를 금치 못할 따름입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한상진 이승만 국부 4.19혁명 보수

어찌됐던 이로써 국민의당의 정치적 노선이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 앞에까지 가서 '이승만은 국부'라고 평가할 정도로 그를 칭송 못해 안달일 정도니...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이승만 국부, 1948년 건국'을 주장하며 수구적 보수 우파라는 정체성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하기도 했죠.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뉴라이트들에 이어 한상진 교수는 이승만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맥락에서 국부라고 했는데, '1948년 건국설'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을 비롯해 비판적 여론이 일자 "국부 발언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창당준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가 당 차원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저런 발언을 두 차례씩이나 내놓고선 '개인적인 견해'라고 한정짓기에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기자들에게 "조만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는데, 바로바로는 밝히지 못하고 화장을 해야 하나보네요.


또한 16일 백범 김구 묘역을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위원장 중 한 명이 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이걸 아이디어라고 낸 그 위원장도 누군진 모르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구요. 이승만을 두고 국부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법통이 상해임시정부에 있음을 부정한 사람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한다는 건지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국민의당의 색채를 드러내주심에 감사하며, 조만간 새누리당과의 합당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한상진 이승만 국부 4.19혁명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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