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북

[서울 / 충무로]충무로 하면 곱창이 생각나게 하는 서대문 곱창!

자발적한량 200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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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 곱창은 거의 인터넷 계에서 알아주는 곱창집입니다. 호주에서 온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주려고 이곳으로 후다닥..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곱창으로 승부한 집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처음에 이 자리에서 곱창집이 있던 것을 현 사장님이 인수하셨는데, 중간에 다른 곳으로 옮기셨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서대문 곱창집을 잃었다고 안타까워 했는데 다시 컴백하셨습니다! 물론 돌아오신 건 꽤 되셨고..이 곳의 간판을 달았을 때는 예전 주인과의 세월을 합해서 30년인데, 지금은 사장님 혼자서만 30년이 되셨다고 합니다..ㅎㅎ


 곱창 3인분에 염통 1인분을 시켰습니다. 따로 차돌백이를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패키지로 묶어서 나옵니다..ㅎㅎ


 T군이 음식점 가면 항상 외치는 말이 있죠..ㅎㅎ '4인분 같은 3인분이요~' 사장님께서 말도 잘한다면서 넉넉히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호주에서 잠깐 들어온 친구 얘기를 했더니, 염통을 매우 넉넉히..ㅎㅎ


 오늘 곱창 맛 기대됩니다~ 고소한 맛이 벌써 입 안에서 맴돌기 시작하는군요.


 마늘, 양파, 감자, 차돌백이, 양, 곱창, 대창, 염통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침이 꼴깍..


 염통이 나왔습니다. 우와~ 염통 많네요. 염통이 곱창보다 빨리 익기 때문에, 얼른 얼른 굽습니다.


 자, 염통은 다 구워졌습니다. 한입 먹으니 그동안의 기다림이 입 안을 감쌉니다..크으..ㅠㅠ


  5분만 참아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는 저 곱창의 모습..염통이 아니었으면 다 안익었어도 그냥 먹었을 거에요 아마..


 이제 먹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성질도 급하다고 면박 한번 주시고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뭐 하나 보여주신다나요~


 인터넷에서 그렇게도 많이 보아왔던 서대문 곱창의 불쇼! 이 사진은 약간 밑에서 찍어야 불기둥이 잘 나온다고 코치까지 해주십니다^^; 크아~


 이제 진정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세 명의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정말 맛 끝내줍니다..괜히 유명한 맛집이 아니지요..매일 새벽 우시장에서 골라오시는 곱창, 30년이 보증하는 맛이지요.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연신 젓가락과 잔이 입으로 넘어갑니다.


 차돌배기와 소등심은 예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만, 곱창 가격만큼은 그대로 입니다. 염통은 2천원 올랐네요^^;


 호주에서 온 친구를 특히나 예뻐하시던 사장님..ㅎㅎ 한장 찍자고 하셔서 이렇게 찍어 올립니다.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이 맞습니다. 소문대로 맛좋고 인심 좋은 집이었습니다. 따뜻한 정까지 존재하는 서대문 곱창! T군은 곱창집에 다시 갈 날만을 기다립니다..ㅎㅎ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그날 준비된 곱창이 떨어지면 발걸음을 돌려야하는 집입니다. 그날그날 시간에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여유잡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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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서대문 곱창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4가 24-6번지
전화번호 : 02-2266-4345

마우스 휠, 버튼 등을 통해 확대 축소가 되는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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