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아시안게임 카운트다운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봉변을 당한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에 밀려 태연이 바닥에 넘어지고 현지 경호원이 태연을 뒤에서 들어올리면서 멘붕 상태가 되는 등 난장판이었죠. 태연은 자신의 SNS에 당시의 상황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수많은 인파들이 들이미는 카메라에 얼굴을 부딪히는 등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태연에 대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관리 소홀을 탓하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의 수준이 낮다며 비난을 쏟아냈었죠.
그런데 다른 나라 의식 수준 욕할 일이 아닌 듯 합니다. 한국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의식 수준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밴드 오아시스의 전 멤버인 리암 갤러거가 푸 파이터스, 더 모노톤즈와 함께 '리브 포에버 롱'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 현장에서 자카르타 공항 태연 사태와 유사한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입국장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리암 갤러거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애초 리암 갤러거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인 등 팬서비스를 할 계획이었다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질서를 위해 설치되었던 안전 펜스가 무너지며 수많은 인파가 리암 갤러거를 에워싸며 시작되었습니다. 경호원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팬들의 수가 워낙 많아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었죠. 인파에 가로막혀 꼼짝달싹 못하게 된 리암 갤러거는 결국 고함을 지르며 짜증이 난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후 리암 갤러거의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가 "불쾌했던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이 와준 것에 대해 놀랐다고 전해들었다"며 "현장에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와줘서 놀랐지만,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고 한다. 예상을 못해서 놀랐던 것이라고 하더라. 분노한 것이 아니라 피곤해서 인상을 쓴 것"이라며, "현장에서 팬들과 인사하고 사인도 다 해줬다고 하더라. 다치거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현재 호텔에서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분명 당시 상황은 한국 팬들의 수준 또한 질서라곤 생각치 않는 부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스타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질서와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과연 이러한 모습이 리암 갤러거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모습일지 되묻고 싶습니다. 리암 갤러거는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오늘 일을 두고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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