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워너원 강다니엘의 팬이 쓴 빙의글의 여주인공이 자신이라며 강다니엘과의 열애를 주장했던 래퍼 육지담. 동료인 래퍼 캐스퍼까지 나서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파티에서 만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락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죠. 하지만 강다니엘 측은 "두 사람이 과거 친분있을 뿐 연인관계가 아니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죠. 논란이 거세지자 육지담은 인스타그램을 폐쇄하고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에서 하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21일, 그동안 잠잠했던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히며 폭로전을 예고, 끝난 줄로만 알았던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다음은 육지담이 올린 글의 전문입니다.
일단. 고작 연예인때문에 이렇게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번달 2월 엘에이에 있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들 아시아인까지.몇십대의 차. 그리고 그 차들이 내가 혼자 거리를 걸을때마다 따라왔던 그 일당부터 수사하고 싶은데요. CCTV 확인 하고 싶네요. 2월 14일 가온차트 시상식 하는 날. 그날에요. 끝내 저희 친 언니가 데리러 미국까지 왔고 그동안 YMC, CJ는 뭘 했길래 내 연락도 다 씹고 인스타그램 올리기 전에도 제시언니, 에일리언니, 제니하우스, YMC 대표 전화번호, 그리고 저의 전 회사였던 CJ 차장 홍OO씨까지. 저에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살고자 했을 뿐이고 그 기간동안 YMC, CJ는 저에게 단 한번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 까지. 다 저를 위한 글들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을 숨긴채 살아왔고 무서웠습니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합니다.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몇일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저또한 한달 넘는 기간동안 악성댓글과 증거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jucyuk@naver.com 입니다. PDF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그래도 워너원에게는 최근 엠넷의 '스타라이브' 방송사고 논란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육지담까지 가세해 더욱 논란이 거세지자 칠레에서 열리는 KBS 2TV '뮤징뱅크' 월드투어를 위해 21일 오후 출국하는 자리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육지담의 전 소속사인 CJ E&M과 강다니엘이 소속된 워너원의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육지담의 사과 요구에 대해 "어떤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육지담과는 회사 차원에서 연락조차 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사과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
-YMC엔터테인먼트-
육지담과 지난해 가을에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이 해지됐다. 그 다음에 회사 차원에서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 어떤 것에 대한 무엇을 어떻게 사과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CJ E&M-
이후 육지담은 CJ E&M에 대해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 진짜 너무 한다"며, 네티즌들에게도 "아직도 댓글로 루머 유포, 선동하시는 분들 나중에 직접 보자"며 경고를 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차라리 속시원하게 기자회견을 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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