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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오후 6시경부터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5일에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 자유한국당 지지자임을 주장하는 31살 김모 씨에게 턱을 한대 맞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이후 경추골절 환자용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차고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있는 이해못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자기가 착용하고 있는 것이 뭔지 정확히 모르고 그냥 제일 커보이는 걸로 채워 달라고 한 듯 한데..
5월 임시국회 일정이 시작되어 추가경정예산안부터 시작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김경수·박남춘·양승조·이철우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위헌 상황에 빠진 국민투표법 처리 등이 쌓여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4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오후 2시까지 여야가 국회 개최를 합의하지 않으면 전반기 국회의 문을 닫겠다고 시한을 통첩한바 있죠.
7일 더불어민주당 측이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결렬됐죠. 민주당 측에서는 특검법과 함께 추경예산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을 비롯해 특검법의 명칭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뺄 것, 야당이 추천한 특검에 대해 여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3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이에 대해 자유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건없는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검 명칭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장에서는 이견을 달지 않더니 나와서는 어렵다고 하고 여당의 특검추천 동의권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자유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국회는 촛불 민심 이전의 민심이 만들어낸 구조로, 과거 민심과 현재 민심의 격차가 국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국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국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방법이 없다"고 답답함을 내비쳤죠.
민주당이 특검과 추경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바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검만 챙기고 추경은 내팽개치는 먹튀를 우려한 것이죠. 자유당은 이미 지난해 7월 추경안 처리에 전격 합의해놓고서 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을 하며 정족수 부족 사태를 일으키는 돌발 행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을 국민들과 약속했다 내팽개치는 등 전반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안전장치를 걸어두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천막 농성 투쟁도 노숙 단식 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선언을 했습니다. 드루킹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더니, 이번엔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황당한 논리의 사고를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네요.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선언이 나오자 곳곳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이 단식을 시작할때 출구전략이 없을텐데 걱정이다 했는데, 세상에 특검받으라고 단식을 시작했는데 특검을 안받으면 단식을 중단한다는 출구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니! 진짜 역대급이다"고 꼬집었고,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적당히 핑계대고 밥을 먹겠다는 뜻인데 자기들이 질 것 같은 보궐선거 줄이고 판문점 선언 비준도 안하고 추경도 미루고, 원하는 건 다 챙긴 후 놀면서 월급까지 가져가시겠다?"고 비판을 했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8일 tbc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런 종류의 압박은 처음 본다. 과자를 사 주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협박과 비슷한 것 아니냐"며 웃었습니다.
성태 : 엄마 용돈 줘~
엄마 : 없어!!
성태 : 그럼 나 굶을꺼야!!!
성태 : 엄마 용돈 줘.. 제발~
엄마 : 없어!!
성태 : 그럼 나 밥먹는다...!!!
현재 여야는 오전부터 국회의장-여야 4당 원내대표 협상을 비롯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숨가쁘게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정세균 의장이 정한 데드라인은 지났지만, 오늘 내로 '여야, 국회 정상화 극적 타결'과 같은 뉴스를 보게 될 것 같네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14일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 4명의 사퇴처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검 명칭은 민주당의 제안대로 하는 대신 민주당은 특검 추천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고 하구요.
오늘도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추골절 환자용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차고 회동에 참석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말 뜨거운 영혼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런데, 석션용 경추보호대를 착용했으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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