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반갑고도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중견수 정수빈 선수가 오늘 1군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정수빈은 지난 달 28일 잠실에서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승민의 투구에 갈비뼈를 맞은 뒤 9번 늑간골 골절 및 폐 좌상, 혈흉 발견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두산의 김태형 감독과 롯데의 양상문 감독이 충돌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었는데, 두산 팬들의 걱정은 오로지 정수빈의 몸 상태였죠. 제3팀의 코치들이 해당 상황에 대해 고의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죠?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며 두산의 외야 중원을 책임져주고 있던 정수빈이었기에 두산의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정수빈 개인 입장에서도 올해 40일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되면 2019 시즌 종료 후 취득하게 될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시기가 미뤄지게 되기에 가벼운 상황이 아니었죠.
그런데 김태형 감독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정수빈을 내일(22일)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힙니다. 당초 최소 6~8주 가량의 재활이 예상됐지만 정말 놀라운 속도로 몸 상태를 올리고 1군에 복귀한 것. 김태형 감독은 "선수 본인이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코치들이 체크를 해봐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죠. 당장은 선발로 내지 않고 대주자, 대타 등으로 출장시키며 경기 감각을 찾게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정수빈의 복귀 자체로 두산에게는 큰 힘이 되었죠.
정수빈은 또 한명의 이지마 접골원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정수빈은 7일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전기 치료기를 사용해 부상 부위를 치료한다고 알려진 이지마 접골원에 다녀간 많은 스포츠 스타들 중 조기 복쉬를 한 선수들이 적지 않은데, 정수빈 역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복귀를 하게 된 것이죠. 13일 귀국한 이후 2군에서 타격훈련을 재개한 뒤 21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수빈의 골절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금이 갔다면 통증이 더 오래 갔을텐데, 뼈조각이 깨져서 떨어져 나가 오히려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았다는 것.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네요.
롯데 자이언츠는 이후 끊임없이 하락세를 타며 KT 위즈, 기아 타이거즈와 함께 최하위 자리를 두고 열띤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 그야말로 정수빈의 저주네요. 정수빈 선수가 조기 복귀한 것을 축하하면서,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그대로 쭉~ 그렇게 삽질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아, 구단주가 그만 두라고 전화올 지 모르니까 양상치는 전화 받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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