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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갑질 논란 중 셀프 자랑한 설채현 수의사, 눈치 챙기세요

자발적한량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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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가 사과글을 게재한 것에 대한 추가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설채현의 '인정할 줄 아는' 멋진 용기, 강형욱 갑질 논란 관련 사과글 게재

 

최근 '개통령' 강형욱 동물훈련사와 그의 아내 수잔 예희 엘더의 갑질 의혹이 두 사람의 반려견 교육업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관련 폭로에 의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고업체에 보듬컴퍼니의 PC들이 매물로 나온 것을 비롯해 훈련장·회사 부동산까지도 매물로 나온 것이 알려졌죠. 하지만 강형욱은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아 의혹의 덩어리만 계속해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반려동물 행동 전문 수의사 설채현 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설채현 원장은 클리닉 직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8년, 7년, 6년, 3년째 함께 하고 있다"며 "의리 있는 멋진 친구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죠. 

 

이들을 두고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 문화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있어 줘서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설명한 그는 '강형욱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저에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솔직히 그거(의리) 빼면 시체"라며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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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분위기도 안좋고 괜히 이런분위기에 글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리면 저희 직원들에게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사진의 성진팀장이 저랑 8년째, 재욱팀장 영수트레이너가 7년 6년 진수트레이너가 3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수빈 강민 트레이너는 회사 사정상 잠시 헤어졌지만 다시 함께 일하고 있는 의리있는 멋진 친구들이구요.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문화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있어줘서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떠오르는 샛별 채민경수의사 그리고 안방마님 미라쌤도 항상 고마워요!

결론은 여러분들 저한테 그런걱정은 안하셔도됩니다! 솔직히 그거빼면 시체입니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설샘 유명해지시기 전 수의사 시절부터 함께한 직원이다. 사진 속 트레이너분들도 다 친하고 끈끈한 사이"라면서 "바르지 않은 트레이닝 방식으로 반려견, 반려인들이 매우 힘드실 때 뒤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설샘이랑 근무할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팠는데 다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설샘 밑에서 잘 배워 지금은 유치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려견 보호자들도 "설 선생님은 카메라 안 보이는 곳에서도 깜깜한 밤이 다 되도록 검둥이 집 지어주신 분"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라 감동 받았다" "겉과 속이 같은 분" "방송 끝나고 나서도 치료 계속해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셨다"며 설채원 원장에 대한 응원 글이 올라왔는데요.

앞뒤가 같은지 직원들에게 잘해줬는지에 대해선 제가 겪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를 파악하는 쪽으론 그리 신통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본인 입으로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고 말했으면 그냥 쭉 그렇게 있으면 됐을텐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라는 건 '괜히 찔려서' 정도로 해석될 수 있거든요.

 

자, 백문이불여일견이죠. 제 생각을 길게 쓰기 보단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영양군 비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죠. 그런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튜버 '파뿌리'의 영상 하나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구1등 vs 인구위기'라는 컨텐츠로 서울과 영양을 비교해서 보여준 것인데, 영양군의 순수하고 평화로운 매력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며 영양군을 대하는 태도가 피식대학과 절묘하게 비교된다는 평가가 쏟아졌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피식대학 논란을 의식해서 논란 이후 급히 촬영해 올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파뿌리' 측은 피식대학 논란이 있기 전인 5월 2일 촬영된 영상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약 이 영상이 피식대학 논란 이후 이슈에 편승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의미가 퇴색됐겠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진심이 전해져 네티즌들이 '스스로' 이를 이슈화 시킨 것입니다. 뭐 물론 영양군 키워드 뜰 때 올리려고 편집을 좀 부지런히 했을 순 있겠네요.

 

뭐 요새 자기PR은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시의적절함도 중요한 법입니다. 강형욱 논란 속에서 자기 입으로 본인을 추켜세우는 것이 바로 본인이 말하는 '기회주의자'입니다. 함께 있는 직원들 중에서 눈치 챙기라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주변에서 아무도 안말해주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관련 뉴스나 커뮤니티 댓글들 보시면 좀 더 진솔한 반응들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설채현 씨에게 갑질에 대한 걱정은 안합니다. 다만...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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