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족, '연예뒤통령 이진호' 고소
故 김새론의 유족들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를 전격 고소했습니다. 17일 故 김새론의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는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부지석 변호사와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은 서울경찰청 앞에서 1차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는데요.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유족 측의 입장에 따르면 故 김새론은 생전 이진호가 올린 영상으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유족 측은 "상중에 또는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란다. 본인은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조롱을 당한 듯해서 아주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죠.
이 자리에서 권영찬 소장은 "소속사가 2024년 3월 25일 故 김새론 씨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 해당 문서의 마지막에는 'SNS에 게시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그런데 이런 게시물이 눈물의 여왕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왜 그것까지 배상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어린 친구가 이 문제를 두고 얼마나 걱정했겠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권 소장은 "김새론 씨는 마지막까지 김수현 씨를 지켜주려 했다. 생전 '엄마, 나중에 혹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고민 상담을 했고, 포렌식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깊이 고민했다"라며 "이건 故 김새론의 동생이 직접 증언한 내용이다. 김수현 측에서 '카카오톡을 하지 말고 텔레그램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죠.
이 자리에서 권영찬 소장은 유족의 우려를 전하면서 "가족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달라. 유가족이 가장 걱정하는 건 김새론 씨의 두 동생이다. 두 동생 모두 연기를 지망했지만, 한 동생은 포기했다. 언니가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는 걸 보고 꿈을 접은 것이다. 나머지 동생은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발 가족에게는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진호, "사필귀정...증거와 자료들을 통해 스스로 무고함 밝히겠다"
힌퍈 고소를 당한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고소에 대한 입장입니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 한차례도 김수현, 김새론의 관계가 ''자작극이다', 허위다'라고 밝힌 바가 없다"고 말문을 연 이진호는 " 법률대리인과 유가족분들의 입장이 상반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죠.
그러면서 이진호는 "저는 애초에 두 사람의 관계가 자작극이라고 밝힌 바가 전혀 없었는데 '가세연'에서는 저의 입장을 반박한다면서 한 남성의 반나체 사진을 올렸다. 김수현씨의 동의는 물론 받지 않고 올린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이는 성폭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다고 한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저는 자작극, 허위라고 밝힌 바가 전혀 없다"고 가세연을 저격했죠.
또한 이진호는 "가세연의 김세의씨는 제가 골든메달리스트의 사주를 받고 '김새론씨의 영상을 다뤘다'라는 허위주장을 퍼뜨렸다. 이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특히나 제가 방송에서 다뤘던 내용들은 김새론씨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담아낸 내용이고 이를 뒷받침한 증거들이 분명하게 있다"고 설명했죠.
이진호는 "이번 사건의 시작 자체가 제게 사적인 원한을 갖고 있는 권영찬 씨가 고인의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라온 신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유가족들을 찾아가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가세연'과 인연이 있는 법무법인이 붙었고 가세연측과 유가족분들 게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닿았다. 사실 언론에 수차례 제보를 했지만 아무도 다뤄주지 않았다는 주장. 언론인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 의아해하실 내용이다. 대체 어떤 매체에 어떤 식으로 접촉을 했다는것인지 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결국은 사필귀정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증거와 자료들을 통해서 제 스스로의 무고함을 밝히고자 한다. 김새론 씨의 사태에 대해서 만약 제게 책임이 있다면 그 어떠한 책임도 피하지 않겠다"며 "다만 저 또한 밝히지 못하는 증거들이 있다. 이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영상을 끝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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