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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돌변한 김문수, '단일화 서두를 것 없어...' 똥줄 타는 국민의힘과 한덕수 후보, 보수 논객 조갑제는 국민의힘 대선 참패 예측

자발적한량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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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돌변한 김문수, 조급한 한덕수... 단일화 속도 줄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 주도권을 둘러싸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 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예견했던대로 김문수 후보 측은 단일화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김문수 후보 측을 제외한 국민의힘 당내 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은 단일화를 서두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3일 오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의 김문수 후보측 캠프 사무실에 찾아가 김문수 후보와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김 후보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한 참석자가 "제일 중요한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좀 빨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김 후보는 "여기가 뭐 한덕수 당이냐"고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죠.

 

또한 김문수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내 대표적 '김문수 자강파'인 김재원 전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한 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해 온 이양수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장동혁 의원을 보임하는 등의 선대위 인선안도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선대위 인선안은 국민의힘 공보 채널이 아닌 김 후보 캠프 단체 SNS 방을 통해 공지됐고, 이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한동훈 전 대표 측이 "협의 없는 인선"이라 반발하고 권 위원장의 직책이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수정되는 등 잡음이 발생했죠. 또한 대선 경선 당시 김문수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김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진두지휘해온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된 지 사흘 만에 고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만디' 김문수 후보, 밀리는 여론조사와 한덕수 후보 측 자금력 부족 때문?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둘러싸고 둘로 쪼개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는 말이 없었으면 김 후보는 4강 안에 들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일화 불발은 온 당원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나 마찬가지"라고 한 반면 또 다른 한 의원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단일화 협상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건 상식"이라며 "김 후보에게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압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죠. 이러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투표용지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름은 없을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거쳐 범보수 단일대오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문수 후보의 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당무를 보이콧했다"며 '당내 쿠테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조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늘 중 만나자"고 말하자 김문수 후보는 "곧 다시 만나자"는 선에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고 하죠. 이러한 김문수 후보 측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소속인 한 후보가 현실적으로 인력·자금력에서 한계가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한 후보가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 김문수 후보 측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문수 후보 측이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러한 상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덕수 예비후보가 30.0%, 김 후보가 21.9%를 기록해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는 이를 한 후보의 중도 확장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죠. 여지껏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사과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문수 후보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조갑제 대표 "기괴한 단일화... 국민의힘 대선 참패할 것"

한편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두 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 "어떤 정치 윤리, 어떤 계산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기괴한 단일화이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갑제 대표는 5일 불교방송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 전 총리가 대선을 관리하는 심판(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다가 플레이어로 뛰어들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도 곧바로 단일화 논의에 나서 자당 경선을 '2부 리그'로 만드는 등 일련의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짚으면서 단일화가 결국은 성사될 것이라 보면서도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갑제 대표는 "단일화는 지지 기반이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덕수나 김문수나 지지층이 거의 겹쳐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 "이 단일화는 계산적으로 안 맞는다"며 "이 단일화의 목적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고 본다. 단일화가 당권을 잡기 위한, 국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야합 수준으로 전락할 때 단일화의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죠. 더불어 "국민의힘이 김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고 말하며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참패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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