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다큐] 백마신병 교육현장 드라마 - 제6화. Fire in the hole (호안에 수류탄)

자발적한량 201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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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다큐 제5화, 제6화. Fire in the hole (호안에 수류탄)




수류탄 교육이 시작되는 순간 훈련소의 분위기는 180도 변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교대에 있던 기간 중 가장 긴장이 팽팽했던 교육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진정한 지휘관의 표상으로 우러르는 故 강재구 소령의 일화가 그러한 분위기의 이유를 잘 말해줍니다. 제 모교인 서울고등학교 출신의 강재구 소령은 베트남 전쟁 파병이 결정된 맹호부대 제1연대 제3대대 제10중대장이었는데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부하 사병이 실수로 수류탄을 중대원 한가운데로 떨어뜨리자, 몸으로 수류판을 덮쳐 수많은 부하들을 구하고 산화하셨죠. 이렇듯 수류탄은 작은 실수 하나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 교육기간에는 교관들과 조교들의 고성을 상당히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수류탄을 던지기 전날, 이례적으로 도저히 수류탄을 던질 자신이 없는 사람,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을 조사하여 제외시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투척 당일날 꿈자리가 뒤숭숭한 사람까지 제외시키는 경우도 있죠. 수류탄 투척을 하는 훈련장소에서는 훈련병들이 '투척자신'을 외치며 투척 장소로 향합니다. 



사격 훈련 때는 조교들이 옆에 붙어있지만, 수류탄 훈련 때는 교관들이 옆에 붙습니다. 혹시라도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상태에서 투척호 안에 수류탄을 떨어뜨리면 참호 아래 뚤려 있는 처치공으로 차내죠. 수류탄이 정상적으로 웅덩이 안에 던져진 뒤 터질 때 느껴지던 진동과 폭발음...훈련병 여러분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의 경우 수류탄 교육이 끝난 뒤 살상범위 50m, 위험범위 250m, 후폭풍 피해범위 16m의 대인지뢰 크레모아의 위력 시범을 참관했습니다. 대지를 뒤흔들며 그 일대가 평탄화시키던 크레모아. 이 역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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