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의 김연아 발언, 진실된 그는 진정 장군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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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이 지난 대선의 불법성을 참 잘말해줬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철원 6사단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지역구가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이라 알게 된 국회의원입니다.

군악대에서 대민 행사를 나가면 거의 모든 자리에 참석하고 있더군요.

길고 긴 축사, 격려사 등으로 땀이 비오듯 쏟아지며 짜증 지수가 올라갈 때쯤이면 단상에 올라와서

"여러분, 한기호입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최선을 다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짧고 굵은 한 마디로 상황을 종료시켜 박수를 받던 기억이 나네요.

앞에서 국회의원이 짧게 했는데 다시 길게 가는 것도 좀 웃겨서 그런진 몰라도 뒷사람들도 왠지 짧아졌거든요.

강원도 최전방 지역이 지역구인 한기호 의원.

역시나 그는 군인입니다.

2사단 사단장, 5군단 군단장 등을 역임하고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을 지냈죠.

2010년 7월 재보궐로 당선된 후 2선인데, 새누리당 최고위원까지 맡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기호 의원이 큰 용단을 내리고 의미있는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대선을 이번 김연아 판정 시비에 빗대어 얘기를 했습니다.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

아쉽고 서운하겠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위로받아야 할 김연아 선수가 오히려 국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을 위로해야 하는 정치권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

전 이 발언을 듣는 순간 '아, 역시 장군은 그릇이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통크게, 시원시원하게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 다른 의원들은 차마 못하거든요.

제가 5군단 산하의 6사단이었다는 점과, 그의 지역구인 철원에서 군생활을 하며 뵙고 다닌 것이 한편으론 자랑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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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의 비유를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승리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대선에 승복했구요. 

그런데 국정원·사이버사령부 등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관권선거였음을 말해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를 본 국민들은 지난 대선을 인정할 수 없다며 외치고 있죠.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에 승복했구요.

그런데 심판진 구성, 소트니코바의 스핀 등 금메달에 어울리지 않는, 하지만 미리 짜여진 각본 같다는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본 국민과 세계인들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라고 외치고 있죠.

이 발언을 듣고 민주당과 네티즌들은 기가 막힌 비유이긴 한데, 불법·부정선거를 인정하라는 거냐며 한기호 의원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난 대선이 불법·부정선거였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어서 뭔가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참고로 한기호 의원은 '남조선의 조선방송'인 TV 조선에 출연, 

'최고는 서로 닮는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를 엮어 "'박비어천가'의 화룡점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방송에서 예언을 했군요.

대한민국의 대통령 박근혜와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정말 최고는 서로 닮는군요.

제 생각에는 지난번 '박비어천가'를 부르며 대통령 앞에서 알랑방구끼며 딸랑이 흔들었던 모습이 

장군이었던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너무나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이번에 큰 용단을 내리고 작심 발언이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기호 의원님, 앞으로도 지켜보며 쭉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진실을 말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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