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는 간간히 열애설이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네요. 역시 사람사는 곳에는 언제나 사랑이 함께 하나 봅니다. 며칠 전에는 작년에 방영됐던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외과의사와 뱀파이어 의사로 합을 맞춰 '안구커플'로 화제가 됐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열애설이 보도되기도 했죠. 달달한 연애를 위해 안재현이 거주 중인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를 오는 구혜선의 모습을 보며 사랑의 힘을 느끼기도 했었죠.
시구로 맺어진 인연? 강정호-효민 열애설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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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과부터 말하면 '불발탄'이지만, 아파트 옆 동과는 차원이 다르게 태평양을 사이에 둔 열애설이 터져나왔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거로 활약 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의 야구선수 강정호와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 지난 번 구혜선의 열애설을 보도한 곳은 디스패치인데, 일간스포츠에서 단독 기사로 효민과 강정호의 열애설을 보도했네요.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바로 시구. 지난해 9월 강정호를 위해 시구 응원단이 결성됐는데, 당시 효민을 강정호가 직접 지목해 시구를 요청했고 효민 역시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향한 효민은 12일 경기부터 강정호를 응원했고 14일 PNC파크에서 시구자로 나섰죠. 시구가 끝난 이후에도 효민은 16일까지 남아 강정호와 레스토랑, 케이블카 등 관광을 하며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알고 지낸 '친한 오빠 동생'이라는 것도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죠. 당시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친한 오빠 동생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된 반응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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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정호는 인대파열로 시즌아웃됩니다. 침체된 강정호에게 SNS와 문자, 전화 등을 통해 힘이 되어 준 것 역시 효민. 그리고 올해 1월부터 두 사람은 친한 오빠 동생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미국에서의 재활, 효민은 스케줄 때문에 만날 순 없었지만 그 외의 수단으로 매일 대화를 나눴다는 것도 함께요. 같은 티아라 멤버 지연을 통해 몸캠 비법을 전수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로는 불발탄입니다. 효민과 강정호 모두 열애설을 부인하고 나섰는데요.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옥타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 명예 훼손 및 오보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현재 관련 서류 작업을 준비 중이다"며 좀 오바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력히 부인을 하고 있으며, 효민의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는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며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솔로 컴백 직전 노이즈마케팅? 자작나무 타는 냄새 솔솔...
재밌는 사실은 일간스포츠가 단독으로 열애설을 보도한 것은 14일 10시 41분인데, 열애설에 대한 해명을 위한 TV리포트와의 단독인터뷰 기사가 올라온 시간은 11시 38분. 인터뷰를 하고 기사로 작성된 시간을 고려하면 열애설이 보도된지 불과 30여분 만에 효민이 '직접' TV리포트로 전화를 걸어 열애설을 해명한 것이 됩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베트남에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가 갑자기 한국에서 연락이 와 당황했다고 하는데..." 당황했다기보단 기다리고 있었던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만...그리고 제가 가장 주목하는 점은 다가오는 16일 효민이 솔로앨범 '스케치(SKETCH)'로 컴백한다는 사실. 어째 퍼즐이 딱딱 끼워맞춰지는 듯한 느낌이죠. 노이즈마케팅의 기운이 물씬 풍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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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반응은 '당연하리만치' 좋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티아라는 2011년 '롤리폴리'로 복고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던 중 멤버 화영 왕따사건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죠. 특히나 네티즌들에 의해 멤버 지연의 과거인 '얘쁜이 몸캠'과 소연의 불륜 논란, 효민의 과거인 '금옥연합 일진' 및 '노예팅' '생수머신' 등이 터지면서 비호감 연예인 중 대표주자가 됩니다. 걸그룹의 이미지가 이렇게 되기도 참 힘든데 말이죠...그래서 티아라는 신곡을 발표하든 뭘 어쩌든 대중들에겐 무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언론만 열심히 떠드는 정도. 평소 티아라의 기사가 나오면 관심 자체를 주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열애설 기사에는 '괜히 강정호 건드려서 컨디션 흔들어놓지 말라'는 반응이 대다수. '연예인들 이미지가 참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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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번 훅 올라갔으니 그걸로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신곡을 발표했을 땐 실검에 올라오지 못하겠지만...강정호 득이라도 봤으니 된거죠 뭐. 굳이 일간스포츠에 법적대응까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서로 돕는 사이끼리 왜 그러세요 무섭게...ㅋㅋ 정말 일진 같잖아요...그리고 일간스포츠, 다음부터는 열애설 같은 거 보도할 때 그래도 사진 정도는 함께 실어주세요...증거 사진 하나 없이 열애설 보도하니까 마치 누군가에게 부탁받고 받아쓴 것 같잖아요...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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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니...이건 또 무슨 경우일까요. 분명 효민의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효민이 직접 열애설을 해명까지 했는데...글을 올리려는 순간 MBK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서로 호감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작하는 단계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아니라매...? 뭐가 진짠지 분간이 안되는 상황이 되었군요. 광수의 장난질이 또 다시 시작된 것인가...
그건 그렇고 이상형이 같은 티아라 멤버인 지연이라던 강정호...문득 2012년 은정과 효민의 웃픈 3,000만원 이슈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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