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가을야구) 일정 확정! 예매 준비 합시다!

2016 KBO 포스트시즌 경기일정 확정, 가을야구 이제 시작!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경기일정이 확정됐습니다. KBO에서 드디어 가을야구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2016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가 1·2·3위를 단단히 거머쥠과 동시에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가 중위권 다툼에서 혼전 양상을 띄고,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중하위권에서 중위권을 위협하고, KT 위즈가 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는 형국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가을야구에 함께 하지 못하는 구단들이 있죠. 10위 KT 위즈, 현재 공동 8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7위인 한화 이글스, 오늘 기아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자동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SK 와이번스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신생 구단인 KT 위즈는 그렇다 치더라도 작년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등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화 이글스 또한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이에 비해 시즌 순위 1, 2, 3위는 사실상 일찌감치 정해져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재 92승을 기록해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91승 기록을 깨며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역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강의 팀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뭐 두산이 이번 시즌 세운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죠. 지난 2015년 9월 15일부터 올해 8월 23일까지 화요일 19연승을 거두면서 1985년 삼성의 수요일 16연승을 깨고 특정 요일 연승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더스틴 니퍼트(21승)·마이클 보우덴(18승)·유희관(15승)·장원준(15승) 등 KBO 리그 최초 15승 이상 투수 4명 배출 기록 및 한 시즌 최다 선발승(74승)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타자 쪽에서도 기록을 이어졌죠. 2015년 넥센 히어로즈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 타점(855점)을 넘은 것을 비롯해 김재환(37홈런)·오재일(26홈런)·에반스(24홈런)·양의지(22홈런)·박건우(20홈런) 등이 역대 5번째 20홈런 타자 5명 배출을 해냈습니다. 기록은 관중석으로도 이어져 지난 9월 3일 잠실 KT전에서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 8년 연속 100만 관중 달성을 기록했고, 3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누적 홈 관중수 116만 5,020명을 기록, 올 시즌 최대 홈관중을 확정지었습니다.

시즌 기간 동안 두산 베어스의 독주를 두 차례 정도 위협하며 저력을 보여준 NC 다이노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했습니다. 뒤이어 시즌 내내 3위 자리를 지키며 꾸준함을 보여준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죠. 그리고 LG 트윈스가 유광점퍼를 확정지었고 마지막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마지막으로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포스트시즌 진출 5팀(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넥센 히어로즈·LG트윈스·기아 타이거즈)과 탈락 5팀(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이 확정된 가운데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 가운데 누가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만 정해지면 되는 상황입니다.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가 10일부터 펼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두 차례의 경기 모두 정규시즌 4위팀의 홈구장에서 이루어지며, 1승의 어드밴티지를 받게 되는 4위팀이 1차전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가 될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확정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 시즌 4위 자리는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현재 두 팀의 승차는 0.5게임 차로 LG 트윈스가 앞서있는 상황이지만 LG 트윈스는 8일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6일 삼성과, 8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LG가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더라도 기아가 잔여 게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순위가 뒤바뀌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까지 피튀기는 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13일부터 정규시즌 3위인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돔 경기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됩니다. 5전 3선승제로 이루어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시즌 2위인 NC 다이노스와 21일 마산구장 경기를 시작으로 역시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구요. 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29일 토요일부터 두산 베어스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7전 4선승제인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됩니다.

포스트시즌 룰은?

포스트시즌(가을야구) 경기는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엔 다음날로 순연이 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 최소 1일을 이동일로 합니다. 단,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어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진행하구요. 연장전은 평소보다 3회가 늘어난 15회까지, 연장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엔 무승부로 하고, 각 시리즈 별 최종전이 끝난 후에는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승부가 발생한 경기의 홈팀이 홈 구단이 되며 한 시리즈에서 2무승부 이상 발생했을 경우 1일의 이동일 후 연전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포스트시즌의 경기 시작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입니다. 입장권 예매처 및 중계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인데 인터파크, 티켓링크 중에서 결정되겠죠? 아! 참고로 포스트시즌(가을야구)의 첫 순서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예매는 10월 9일 일요일에 이루어집니다. 아마도 1차전과 2차전이 1~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예매가 이루어질 것 같네요.

두산 베어스의 팬 입장에서 기왕이면 LG 트윈스가 열심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부터 기적(?)을 일으켜서 한국시리즈까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홈·어웨이 모두 잠실야구장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아서...아...어짜피 서울이니가 넥센 히어로즈도 상관없을까요? 10월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기다리려면 꽤나 감질나겠네요...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4개 구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럼 29일 잠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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