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가 멍석깐 5·18 공청회에서 광주 모독 발언 쏟아져.. 짐승만도 못한 무리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9.02.09 23:59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그야말로 백정들의 향연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놓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비하하고 나섰습니다. 당에서는 의원 개인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 해명 역시 거지같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자유한국당(이하 자유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공청회의 부제는 "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였으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다 2013년 대법원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는 지만원이 발표자로 초청되었죠. 극우 성향, 아니 온갖 헛소리만 늘어놓기로 유명한 지만원이 이 자리에서 내뱉은 말들이야 매번 그래왔듯 뻔했습니다. 그는 5·18을 북한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며, '광주의 영웅'들은 북한군에 부역한 부나비들이라고 주장했죠.




그런데 지만원이야 그냥 일개 민간인이 헛소리 지껄이고 다닌다고 치부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자기 신분을 망각한 자유당의 국회의원 세 년놈들이 뻘소리를 마구잡이로 쏟아냈습니다. 먼저 '일베 국회의원' '태극기집회 아이돌'로 유명한 김진태 의원. 현재 자유당 대표 경선 후보이기도 한 김진태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된다. 전당대회에 나온 사람들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5·18 문제만 나오면 꼬리를 내린다. 힘을 모아서 투쟁했으면 좋겠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이날 공청회의 멍석을 깔아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두 번째로는 이종명 의원. 본격적인 망언 파티가 시작되는데요. 이종명 의원도 축사를 통해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5·18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는데,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거 아니냐. 사실에 기초해서 첨단과학화된 장비로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란 것을 밝혀내야 한다. 이번 공청회로 광주시민과 당시 희생된 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자유당 원내대변인인 김순례 의원. 김 의원은 "우리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다.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갖고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5·18 유공자를 색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쏟아냈죠. 김순례 의원은 지난 2015년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시체장사' '거지근성' '종북주의자' 등으로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글을 공유한 적이 있죠. 그 외에 백승주·이완영 의원도 공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심재철·이주영·정우택·조경태·박대출·정종섭 의원도 거명됐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자유당 지도부의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했고, 정의당은 윤리위 회부 등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고성이 끊이지 않았고, 몸싸움 등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죠.



'침묵하는 것은 사실상 동조'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쏟아지자 하루가 지난 오늘(9일) 자유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근데 이 입장이 참 ㅈ같습니다. 우선 일부 의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나경원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라고도 말했는데요. 문제는 그 뒷부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자유당을 압박해 온 여야 4당을 비난하고 나선 것 입니다. 역시 원조 국샹다운 해명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해석의 문제가 아니고 왜곡의 문제다. 이를 역사적 해석이라고 보는 건 얼토당토 않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민의의 전당 국회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지만원 등에 의해 더럽혀 졌습니다. 이날 공청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투입된 국회의원 보좌진의 급여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의원회관 대회의실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유당이 만약 이번 사태에 대해 발뺌을 하려거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세 의원에 대한 출당을 하는 것이 마땅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그들의 주장에 무언의 동조를 하는 것이 될테니까요.


오늘의 키워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나경원 #자유한국당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지만원 #5·18 북한군 개입설 #극우세력 #정치


여러분이 눌러주시는 아래의 ♡는 글을 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