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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 웨딩 컨셉 사진에 오지라퍼·훈장님 총출동! 지들 앞가림이나..

자발적한량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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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딸인 최준희 양이 공개한 셀프 웨딩 사진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희 양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愛より貴いものはない"(사랑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얀 원피스에 면사포를 쓴 최준희 양은 꽃다발을 든 상태였고, 남자친구는 흰 와이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요. 두 사람은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입을 맞추려 하는 포즈였습니다. 영락없는 '웨딩 사진' 컨셉이었죠.


최준희 양의 남자친구 존재는 지난 2월 알려졌습니다. 당시 최준희 양은 유튜브를 통해 "루푸스병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루푸스병은 난치병에 자가면역 질환이다. 몸이 퉁퉁 부어서 걸어 다닐 수가 없다. 다리에 물이 차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체중은 2주 만에 10kg이 늘어 거울을 볼 때마다 괴물 같은 내 모습에 자존감이 깎인다"며 루푸스병 투병 중임을 알림과 동시에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그리고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병원에 다녀왔는데 교수님께서 드디어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하셨다. 열심히 약 먹고 운동하고 식단 조절을 하다 보니 나아졌다"며 "평생 이 몸으로 살아야 하나 했는데 얼굴 부기도 점점 빠지고 있다"며 병세가 호전되었음을 알렸고, 이와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 타고 왕복 4시간을 달려서 죽고 싶었던 내게 건강해질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내 곁을 맨날 지켜줬던 내 남자친구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투병 기간동안 곁을 지켜준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루푸스 병. 늑대에게 물린 자국과 비슷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명으로는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고 부르죠.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해로운 박테리아가 몸 안에 침입시 이를 막아주는 항체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몸을 균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질병이죠.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저 호르몬,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 정도만 알려졌죠.



그런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준희 양의 사진이 왜 논란이 되는 것일까요? 간단히 말해 '무슨 17살이 웨딩사진이냐'라는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나중에 후회할텐데"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한편으론 짠하다" "그저 걱정스러운 마음" "지금은 17살 같기만 했으면 좋겠는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마침 또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사진이 故 최진실·조성민 부부의 웨딩사진을 떠올리게 한다고 부채질을 해댔죠.



글쎄요. 제 생각에서는 오지라퍼들의 촐충동, 훈장님 모임 같은 기분입니다. 두 사람이 현재 결혼하겠다고 진지하게 나선 것도 아니고, 실제로 아직 결혼을 할 수도 없는 나이죠. 다들 학창시절에 연애할 때 연애 기간이 좀 길어지다보면 '아, 나는 얘랑 결혼하고 싶다'거나 '얘랑 결혼하겠지?' 하는 생각 가져보신 적 없으세요? 연애할 때 '얘랑 이쯤되면 헤어져야지'하는 생각하면서 만나시나? 두 사람이 무슨 컨셉으로 사진을 찍든, 친구 컨셉이든 연인 컨셉이든 웨딩 컨셉이든 설령 누드 컨셉이든(비공개되어야 하겠지만) 두 사람의 자유 아닌가요?


웨딩 컨셉이 예뻐 보여서 우리도 한번 저렇게 찍어보자 하고 찍을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갖고 '17살이면 17살다워라' '나중에 후회할텐데'.. 내참...ㅋㅋㅋ 나중에 무슨 후회를 할텐데예요.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故 최진실과 조성민의 자녀들인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최진실이 워낙 국민적인 스타였기 때문이기도 했고, 안타까운 가족사가 작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뭐든 적당히가 필요합니다. 최준희 양 커플의 팩트는 웨딩 컨셉의 사진을 찍었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도대체 이게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도 전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오늘의 키워드

#최준희 #최진실 #최준희 루푸스병 #최준희 셀프 웨딩 #최준희 열애 #최준희 남자친구 #최진실 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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