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yg엔터테인먼트·양현석 저격, 1년 전부터 재둔 각도기(feat. 위너 이승훈)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9.06.14 14:21 일상생활/썰을 풀다

디스패치가 터뜨린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 마약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리더였던 비아이(김한빈)가 마약을 구입하려 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된 후 팀에서 탈퇴를 했는데요. 비아이가 LSD를 구입하려 대화를 나눴던 A씨의 정체는 바로 2016년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함께 피웠던 한서희로 밝혀졌습니다. 한서희는 당시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은 상태죠.



보도에 의하면 한서희는 지난 11일 '3년 전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권익위에서는 신고내용을 검토 후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낼 방침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공익 신고를 하게 된 것인지는 아직 파악이 안됐지만(버닝썬 사태를 보며 답답했다. 내 잘못 뿐 아니라, 다른 잘못까지 밝혀낼 마지막 기회라고 한서희가 밝혔긴 하지만, 약쟁이 말이 곧이 곧대로 들리진 않아서...), 어찌됐건 한서희의 이번 신고가 YG와 경찰의 유착 고리를 밝힐 수 있는 단서임에는 분명합니다.



한서희가 디스패치를 통해 밝힌 YG와의 만남은 2016년 6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위너의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카톡을 보내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과 함께 한서희와 함께 피웠다고 얘기했다는 말을 합니다. 급히 YG 사옥 근처로 간 한서희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이승훈 대신 나왔다는 YG의 직원 K씨. K씨는 비아이와 관련된 일의 입단속과 함께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남겼죠. 그리고 8월 2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서희는 경찰에서 자신의 대마초 흡연 사실 및 비아이에 관한 것까지 모두 인정을 했습니다.


그 후 K씨에게 연락한 한서희는 다음날 합정동의 YG 사옥에 가게 됐죠. 한서희의 주장에 의하면 양현석이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아 전원을 껐고, 경찰서에서 언급한 것들을 물은 뒤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는 말과 함께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서희야! 착한 애가 되어야지. 나쁜 애가 되면 안되잖아. 꿈이 가수라며? 너는 연예계에 있을 애인데.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라고 하면서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하죠. 당시 상황에 두려움을 느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한서희는 결국 YG에서 선임해준 변호사와 함께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상황에 대해 양현석은 디스패치에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거예요. 경찰에서 조사하잖아요? 무조건 음성이에요. 안나올거야"라고 주장했죠. 두 사람의 기억이 정반대입니다. 당시 상황의 유일한 증거는 한서희가 이날의 상황을 어떻게든 남기기 위해 화장실에서 찍은 YG 포스터가 전부. 만약 이 사진도 없었다면 한서희가 양현석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부정될 수도 있었겠죠. 


사실 이 YG 포스터 사진은 작년에 이미 공개된 바 있습니다. 2018년 10월 31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 기어 나와" "니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대매.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 내 얘기 좀 작작해 야 돈이나 주고 말해 너 돈 많잖아"라고 탑을 저격한 바 있죠. "아 참 너도 알지? 내가 니네 회사 일 몇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아, 그건 그렇고 비실명 공익신고를 한 A씨가 한서희라는 것을 '[단독] 비아이 '마약 의혹' 메시지 상대 A씨는 한서희'라는 기사로 노출시킨 이데일리 박현택 기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공익신고자 보호법 제12조 제1항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버닝썬 게이트 최초 제보자인 방정현 변호사가 박현택 기자를 상대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기사에 대해 항의했으나 무시까지 했다고 하는데...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는 아주 개나 줘버렸네요. 반드시 처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레기가 너무 많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한서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공익제보자임이 노출된 것에 대한 심경 등을 밝혔는데요. 글 속에서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요. 한서희는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자, 잠시 국어사전을 펼쳐볼까요?

판매 [販賣] 값을 받고 상품을 팖

교부 [交付] 물건이나 금품을 넘겨주는 것


한서희는 본인의 입으로 김한빈에게 자신의 돈으로 구매를 한 후 같은 가격으로 비아이에게 '전달' 판매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아이 역시 한서희와의 카톡 대화에서 "한국 토요일에 가는데 너한테 몇개 사야겠음"이라고 말했죠. 한서희는 '전달했다' '교부'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분명 비아이에게 물건의 값을 받았고, 이는 교부가 아니라 판매입니다. 마약류를 판매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니까 이를 회피하려는 요량인데, 어림없죠. 한서희에게는 마약류 판매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공익신고는 공익신고고, 처벌은 받아야죠. 연예인들 사이를 천둥벌거숭이처럼 헤집고 다닌 대가 정도는 치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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