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계속되는 무례함, 창고 같은 곳에서 회의를... 참는 게 호구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9.07.12 23:49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쯤되면 일본이 한국을 깔보는 것이 참을성의 한계를 넘었습니다. 지난 4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강화 발표를 하며 경제보복을 한 데 이어 또 다시 외교결례를 보이며 한국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12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실무회의가 있었습니다. 과장급 대화로 한국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참석했고, 일본은 경제산업성 이와마쓰 준 무역관리과장과 이가리 가쓰로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이 참석했죠. 애초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와 소명을 듣는 과정도 일종의 '협의'로 봐야 한다며 이것을 '양자협의'로 봤지만, 일본은 '경위 설명'이 이뤄지는 '설명회'에 불과하다며 과장급 만남으로 격을 낮춘 바 있습니다. 한국 대표단 출국 직전에 회의 인원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기도 했죠.


실무회의가 있었던 회의장의 모습은 정말 가관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이 회의장으로 준비한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는 흡사 창고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귀퉁이에 책·걸상이 쌓여있었고, 바닥에는 전선이나 쓰레기 조각 등이 나뒹구는 등 청소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고 일본어로 적혀진 A4용지 2장을 이어 붙여뒀죠. 책상에는 이름표조차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일본 측 대표단에서도 홀대는 노골적이었습니다. 정장 차림의 한국 측 대표단과는 달리 반팔 와이셔츠 차림의 일본 측 대표단은 인사도 없이 한국 대표단을 앉아서 맞이한 데 이어 악수를 권하지도, 명함을 내밀지도 않았습니다. 언론이 공개할 사진을 촬영하는 1분동안 이들은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을 응시했죠. 작심하고 홀대 분위기를 연출한 것인데, 유치함을 넘어 그 무례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고, 일본 측은 한국이 전략물자 수출 관리를 잘못해 안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회의는 당초 1시간 정도로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일본은 24일까지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위한 일본 내의 의견수렴을 한 뒤 각의 결정 후 공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공포된 후 21일이 지나면 시행됩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 맥주는 수입맥주 매출 순위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고,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은 이전과 다름없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홍대점에서 옷을 고르던 사람들에게 "일본 불매운동"을 아시냐"고 물었더니 "유니클로가 일본 기업인가, 몰랐다. 내가 필요하면 쓰는 것" "가격이 싸서" "거리가 가까워서" "이번만 구입"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고 하죠. 정말 개돼지 같은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니클로 본사에서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 내린 것을 조용히 제공해 나가면 된다"고 했다죠?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아사히였습니다만, 불매운동 이후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만방자한 추태를 묵과하지 맙시다. 


오늘의 키워드

#일본 수출규제 #일본 불매운동 #일본 외교결례 #유니클로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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