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위 위조 논란, 조국 딸 아닌 자신부터 '교육자의 양심'걸고 밝혀라

Posted by 사용자 자발적한량
2019.09.08 23:56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지난 한 주동안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무수히 많이 회자되었던 인물은 세 사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예명 노엘), 그리고 오늘 포스트의 주인공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입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과 얽혀있는데요. 


먼저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수상실적으로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동양대학교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으로, 표창장을 발급한 어학교육원 원장이기도 했죠. 조국 후보자 본인에 대한 검증보다 딸의 입시 등에 포커스가 맞춰진 약간 이상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던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상을 준 적 없다" "위조된 상장이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어난 것이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일련번호와 양식이 동양대의 것과 다르다"고 주장을 했고,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중·고교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고, 이에 대해 표창장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작 동양대 측에서는 서류 보존 기한인 5년이 지나 2013년 당시 봉사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은 동양대를 압수수색한 것을 비롯해 최성해 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동양대 내에서도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져 조사에 들어갔죠.


이후 최성해 총장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 "거의 다 거짓말이고 선량한 얼굴로 잡아떼고 있다" "조국 부부의 욕심이 이 지경을 만들었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조국 후보자를 비난해왔고, 이에 모자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음을 밝혀 회유 및 압력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실관계를 확인코자 전화를 했으며, 진실대로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이를 부인했죠. 


또한 조국 후보자 측에서는 동양대가 최근 몇 년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통해 제한을 풀어달라고 청탁이 왔는데, 이를 거절하자 현재 과장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죠.


그런데 연합뉴스 측에서 7장의 동양대 학위증·상장·장학증서를 입수했는데, 그 중 최성해 총장 명의로 수여된 상장에는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와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로 수여자 명이 혼용된 것을 비롯해 총장 직인의 위치가 다른 점 등 다양한 양식과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상장처럼)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제가 알고 잇는 것만 18개"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최성해 총장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겠죠.



자,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논란이 아니라 최성해 총장 본인에 대한 것입니다. 최성해 총장은 "조국 후보자 딸에게 상장을 수여한 적이 없다"면서 "솔직히 진실을 이야기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도 했는데 교육자는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교육자 양심 건다. 조국 딸에 총장상 안 줬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나름 7년동안 고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를 지도했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교육자를 두 번씩이나 거론하며 자신의 주장에 대한 진실성을 강조한 최성해 총장의 발언이 상당히 의미있게 들어왔죠.



그런데 "교육자는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던 최성해 총장이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학위 논란이 제기되기 시작한 건 지난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입니다. 이 자리에 최성해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진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최 총장을 향해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주에는 카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그간 최성해 총장은 언론 인터뷰 및 공식문서 등을 통해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임을 밝혀왔으며, 동양대가 발행한 졸업증·장학증서·표창장 등에도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자신의 학위를 공식적으로 밝혀왔죠. 그런데 신기한 점 하나는 워싱턴침례신학대학은 2004년부터 정식대학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석, 박사 학위는 정식학위가 아닌 것. 네티즌들은 "1994년부터 동양대학교 총장을 하고 있는 최성해 총장의 교육학박사 학위가 언제 어느 대학교에서 어느 지도교수 아래 무슨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인지, 최성해 본인이 명확히 밝혀 세간의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명예박사랑 박사는 단순히 두 글자 차이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박사 논문을 비롯해 박사 학위를 위한 수 많은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인 것이죠. '명예'는 어디까지나 '명예'니까요.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최성해 총장은 자신이 교육학박사가 아니면서 교육학박사를 사칭하고 다닌, 학력위조에 해당됩니다. 교육학 박사라는 학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학 박사 행세를 해온 것이니까요. 


현재까지 상황을 살펴볼 땐 최성해 총장이 자신의 학위가 진실 임을 입증하려면 상당히 소상한 입증 자료가 첨부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성해 총장은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에서 석사 학위를 1993년 5월, 박사 학위를 1995년 5월에 취득했는데, 통상 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이 학점 취득 과정(Coursework)만 6학기(3년)인 것을 고려할 때 2년 만에 박사 졸업을 하는 것이 가능했을지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하거든요. 


이와 관련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검색에 기재되어 있던 최성해 총장의 학위란이 '교육학 박사'에서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최근 수정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수정한 것인지는 현재로선 해명할 수 없으나, 어찌되었건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최 총장 측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요구합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진실을 말해주길 바랍니다.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말이죠. "교육자는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고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했는데, 그간 교육학 박사 학위가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행세를 해온 이유 등에 대해 소상히 직접 설명해주길 바랍니다. 아, 교육학 박사 학위는 물론이구요. 단국대학교 상경학부부터 졸업인지 수료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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