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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호구로 보는 나경원 지역갈등 조장, 자위대기 보며 자위나 하시라

자발적한량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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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자유한국당은 전라도·경상도를 갈라치는 지역감정 조장과, 조금이라도 지들 마음에 안들면 빨갱이로 몰아 세우는 색깔론이 아니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무리 봐도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보여서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그 입을 가만 두지 못하고 다시금 논란의 불을 지폈습니다. 대변인 출신이라 그런지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유난히 주둥이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네요. 



자유한국당은 30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전선이고, 부마항쟁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곳이다. 여러분들이 뭉쳐줘야 한다"며 부울경을 언급한 뒤 "이 정권 들어 부·울·경을 정말 차별한다.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20명이 (출신지가) 광주·전남·전북 출신이어서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부산 지역 아파트 값은 10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의 자영업자들, 제조업자들, 기업인들 다 힘들다고 한다. 이렇게 부·울·경을 차별하면서 힘들게 하는 정권에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덧붙였죠.


우선 지역감정 조장을 떠나서 발언 자체에 대한 팩트체크부터 해보도록 하죠. 우선 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명하는 임명직이 아니라 구민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선출직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동작구 구청장 출신이 어딘지 모르고 있습니다. 제겐 전라도나 경상도나 충청도나 그냥 다 '지방'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만, 뽑고 보니 호남 출신 것을 두고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군요. 뜬금없이 광주일고는 왜 갖다 붙이는 것이며. 25명의 구청장 중 호남 출신은 18명이었습니다. 수치도 허위사실이네요. 


굳이 특정 지역의 이름을 붙여 정권을 비난하고자 하려면 고위직을 좀 봐야겠죠. 마침 경향신문에서 지난 5월 청와대와 장·차관급, 중앙행정기관 1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학교와 출신지를 조사해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직 출신지는 부산·울산·경남(47명)과 대구·경북(27명) 등 영남 출신이 74명(3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굳이 수치로 따지자면 문재인 정부는 '경남고 정부'라고 하는 것이 옳겠죠. 하지만 전남(30명)·전북(22명)·광주(13명) 등 65명(28%)이 호남 출신인 점을 볼 때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차별은 없었다고 분석하는 것이 올바를 것입니다. JTBC가 팩트체크를 한 결과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직위는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 한 사람이라고 하죠?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과 김영록 전 농림부 장관 정도가 있었구요.


부산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100주 연속 하락한 것은 맞습니다. 지난 8월 말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100주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7.63%이라고 하는데요. 실수요자보다 외지인들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큰 작용을 했을 뿐 아니라, 과잉공급으로 인한 하락세도 있죠. 부동산이 조금이라도 하락을 해서 내집 장만을 하려는 부산 지역의 신혼 부부 등 젊은 세대들을 개무시하는 발언이군요. 거품이 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정부의 할일 아닌가요? 더 오르라고 부추겼어야 하나? 한껏 위로 올려놓고 곤두박질치게 했어야 하나 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망국적 지역감정을 다시 들고 나왔다"면서 "색깔론과 함께 지역감정까지 정쟁으로 활용하려는 나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달창' '반민특위' '자위대 행사 참석' '홍신학원 비리' '자녀 부정입학' 등 헤아릴 수 없는 막말과 비위로 논란의 중심에 서더니, 지역갈등 조장까지 서슴지 않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죠.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몇 달 전 나 원내대표가 대구에 와서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을 때는 실언이겠거니 참았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이런 식의 아무 말이나 해대니, 아주 고질"이라고 꼬집으며 "제1야당이 이런 수준이라면 국가적으로 비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페이스북에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저는 세 번 선거에 떨어지고 네 번 만에 부산시장이 됐다. 부산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끝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면서 "이미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졌으리라 믿었던 지역감정 덧씌우기, 색깔론이 버젓이 되살아나고 있다. 과거의 유물은 박물관에 곱게 모셔놓읍시다"라고 입장을 밝혔죠. 더 말할 것도 없이, 나경원 원내대표 본인이 "또다른 대한민국 정치퇴행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감정이다.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민 우롱 말고, 사무실의 꽃을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고 비판을 한 바 있습니다. 저도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전해주고 싶네요. 나경원, 국민 우롱 말고, 일본 자위대기 보면서 자위(自慰)나 하시라고 말이죠.


오늘의 키워드

#나경원 #지역감정 #지역갈등 #자위대 #국썅 #국샹 #자유한국당 #나경원 부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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