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오랜 고민 끝에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전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천편일률적으로 복붙된 기사 내용들을 살펴보면, 우선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는 내용, 그리고 이번 재계약 체결에 따라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를 비롯해 초대형 월드투어 등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활동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 쓰여 있었죠.
YG엔터테인먼트의 이번 발표 직후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오늘 오전 9시 3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83% 오른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에게 명실상부한 자사 최대 IP(지식재산권)인데, 이를 지켜내는 데 성공한 거죠.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멤버 리사가 독자 노선을 걷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블랙핑크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리사가 프랑스 파리의 3대 카바레 쇼 중 하나인 크레이지 호스 쇼에 나선 이후 리사의 웨이보 계정이 삭제되면서 중국 시장의 눈치를 본 명품 브랜드들이 자사 SNS에 게시한 리사의 사진을 내리는 등 논란을 겪은 탓인지 결국 재계약에 서명하게 됐네요.
하지만 사실 이번 블랙핑크의 재계약은 엄밀히 말해 반쪽짜리입니다. 왜냐하면 YG와 블랙핑크가 이번에 맺은 재계약은 어디까지나 '그룹 활동'에 한정된 전속계약이기 때문. 개별 활동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개별 활동에 대한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슈퍼주니어나 엑소와 같이 따로 또 같이 형태로 활동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오늘 쏟아진 블랭핑크 재계약 관련 보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가 방어를 위한 언플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붐바야'를 내세운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데뷔한 이후 국내를 벗어나 미국 빌보드 차트 및 영국 오피셜 차트를 석권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코첼라·하이드파크 헤드라이너 출격, 국내 여성 가수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개최 등 K팝 역사 속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맡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약한 점을 인정 받아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을 수훈하기도 했죠.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210만 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1위입니다.
YG는 YG를 현재의 K팝 대표 기획사 중 하나로 만들어준 빅뱅을 비롯해 블랙핑크의 언니 그룹인 2NE1 등의 멤버들이 모두 YG를 떠난 상황에서 현재 남자 아이돌 그룹 '트레저'가 일본에서 활동 중이지만 YG의 이름값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죠.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기대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러한 위기 속에서 YG는 블랙핑크와의 단체 활동 재계약 성사를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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