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주인공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유라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산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싶다.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500만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하고 유세 내내 안민석을 쫓아다니겠다"며 자신의 은행 계좌를 공개했습니다.
정유라는 총선 출마 사유에 대해 "저는 또렷한 정책도 없고 제 주제를 알기에 완주는 힘들 것 같고, 완주 목표도 없다. 오로지 안민석 6선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의 6선을 저지하겠다는 자신의 목적을 밝혔는데요.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나서려는 이유 역시 "다른 정당 피해 없이 무조건 안민석이 낙선시키고 싶기 때문이다"고 밝혔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2014년 국회에서 정유라의 승마 특혜를 최초로 폭로한 것을 비롯해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년 전 있었던 국무회의에서 체육단체 운영과 관련한 발언이 최순실이 작성한 '승마협회 살생부'의 표현이 겹친다고 폭로했고,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장시호의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및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국비 횡령 의혹 폭로, 늘품체조 선정과정 특혜 의혹 제기, 박근혜 전 대통령 대포폰 사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그야말로 국정농단 게이트 당시 최전방 공격수였죠.
그는 서울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출신의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였습니다. 그러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 오산시에서 출마, 한나라당 이기하 후보를 꺾고 당선된 '탄돌이'(탄핵돌이) 출신입니다. 이후 민주당계 정당이 역대급 대패를 당한 제18대총선에서도 살아남으며 내리 5선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도지사를 목표로 했지만,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지만, 오산에서만큼은 터줏대감이자 왕입니다.
정유라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출마설이 돌자 자신의 SNS에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 저 잘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고 적은 바 있는데요. 과연, 정유라가 오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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