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수 방실이가 어제(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1세.
방실이, 본명 방영순은 1963년 출생으로 강화여고 졸업 후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죠. 1986년 발표된 '첫차'는 그들을 스타덤에 올려두었습니다. 뒤이어 '뱃고동'과 '청춘열차'도 히트했지만 1989년 박진숙, 양정희가 결혼을 하면서 서울 시스터즈가 공식 해체됐죠. 이후 방실이는 1990년 '서울탱고'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는데, 이 곡이 큰 인기를 끌었고, 뒤이어 '여자의 마음'도 연타석 히트를 하게 됩니다.
1994년 사업가와 결혼하며 은퇴를 했지만 2000년 트로트 '뭐야뭐야'로 복귀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고, '아! 사루비아'와 '괜찮아요' 등 히트곡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7년 2월엔 슈퍼주니어-T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리메이크했는데, 이때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죠. 하지만 2007년 6월 갑작스럽게 뇌경색으로 쓰러져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방실이는 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일념으로 재활을 해나갔고, 2013년 11월엔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왼쪽 신체 기능의 90%가 회복됐음을 알리기도 했죠. 그 이후에도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 MBN '아궁이'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방실이는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김흥국, 이동준, 현당, 박서진 등 동료들은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죠. 방실이의 발인은 22일 낮 12시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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