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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서 성폭행 혐의 조사 중 자살한 故 장제원 전 의원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보내... "안타깝다" 말했다 뭇매 맞은 테이는 해명

자발적한량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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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조사 중 자살한 故 장제원 전 의원 빈소, 정계 인사 발걸음 몰려

9년 전 만취한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장 전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는 공식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정계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은 피해자 A씨 측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경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시신이 서울성모병원에서 부산으로 이송됐죠. 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입니다.

 

현재 장 전 의원의 빈소는 장제원 전 의원의 형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장 전 의원의 배우자 하윤순 씨, 장 전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슬픔 속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또한 22대 총선에서 장 전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및 국민의힘 소속인 부산시의회 윤태한, 김창석 시의원 및 사상구의회 의원들도 빈소에 상주하고 있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핵관'으로 꼽혔던만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들으시고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으면 한다'고 하셨다. 두번씩이나 전화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밝혔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장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빈소를 찾아 "장 전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한 세월 함께했던 후배다. 최근에는 연락한 적이 없었지만 바른정당에 같이 있었고 제 대선 운동을 열심히 도와주기도 했다"며 "마지막 가는 길에 꼭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비보에 황망하고 허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산 발전을 위한 고인의 노력과 열정만은 우리 기억 속에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박형준 부산시장도 "유가족에게 고인에 대한 회상과 위로를 했다"고 말했죠. 이 밖에도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이 빈소를 찾았고, 장례식장 복도에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을 포함해 김대식·김도읍·김희정·안철수·나경원 의원 등 다수 국회의원의 조기가 있었습니다. 

 

'추적단 불꽃' 박지현, "가해자는 죽음으로 모든 걸 덮어" 피해자와 연대 의사

이러한 가운데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하며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을 취재했던 박지현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는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증명해 보이려 했지만, 가해자는 죽음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했다"며 피해자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설령 가해자가 사망하더라도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불기소 이후에도 피해자께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법적 안전망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부산에 지역구를 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안타깝지 않은 죽음은 없지만, 피해자가 실체를 밝힐 기회를 잃은 것도 안타깝다"며 조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전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정치인 장제원으로서의 삶을 기억하고 애도할 수는 있지만 피해자 보호와 진실 규명의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인의 명예나 업적 못지않게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역시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당시 자신이 작성했던 글 일부를 다시 게재했습니다. 이 글에서 나종호 교수는 "동시에 자살이 미화되는 것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제 자살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률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자살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죠. 그러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이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되고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지양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테이, 라디오 방송 중 장 전 의원 소식에 "안타깝다" 말했다가 뭇매

한편 라디오 방송 진행 도중 故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가수 테이가 진화를 위한 해명에 나서며 진땀을 뺐습니다. 테이의 발언 직후 테이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장 전 의원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청취자 게시판에는 장 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수십 건 올라온 바 있죠. 하지만 일부 청취자들은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다른 어떤 표현을 쓸 수 있냐"고 반박하기도 했었습니다.

 

2일 테이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습니다. 테이는 "그분(장 전 의원)의 죽음에 안타까워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을 안타까워했던 것"이라고 밝혔죠. 또한 "그날 진실을 위한 한 쪽의 발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마무리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고 말한 테이는 "사실 더 나쁜 말, 못된 말, 감정이 담긴 말이 내 안에 있었지만 이를 중화시키려는 표현이 그렇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테이는 "나에게 화를 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기사가 그렇게 났기 때문에 기사만 보시면 화가 나셨을 수 있지만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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