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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탕가 요가는 문데이에 왜 요가 수련을 쉴까? 2025년 문데이 일정

자발적한량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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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한 종류인 아쉬탕가 요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은 문데이로 쉽니다' '이번 달 문데이는 X일, X일입니다'라는 공지사항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쉬탕가 요가에서는 문데이(Moon day)에 요가 수련을 하지 않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데이가 뭐길래 요가 수련을 하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문데이(Moon day)라는 단어를 쓰지만, 엄밀히 말하면 '달의 위상'(lunar phase)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달의 위상은 달과 태양의 상대적 위치에 의해 생기는데, 문데이는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질석으로 정렬되는 날입니다. 달과 태양이 반대편에 있을 때에는 보름달(Full moon), 달과 태양이 합쳐지면  초승달(New moon)이 뜨죠. 이 두 날이 바로 문데이입니다. 보름달과 초승달이 뜨는 동안엔 더 큰 중력이 결합하여 바다의 물을 끌어당기게 되면서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들어오는 만조와, 썰물이 진행되어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간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에 따라 인간 역시 달의 위상에 영향을 받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프라나(Prana)는 위와 안으로 움직이는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들숨이 끝날 때 가장 크며 보름달의 에너지에 해당합니다. 힌두교의 3대 경전 중 하나인 '우파니샤드'에 따르면 주요 프라나가 머리에 있다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면 프라나의 팽창성은 인간을 더 활기차고 감성적으로 만들지만 한편으론 더 고집이 세지거나 과로하는 경향이 커지고 부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죠. 다른 날에 입은 부상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고도 하구요.

 

반대로 아파나(Apana)는 아래와 바깥으로 움직이는 에너지를 의미하며 날숨이 끝날 때 가장 크며 초승달의 에너지에 해당합니다. 초승달이 뜨면 아파나의 수축성은 인간을 차분하고 안정감있게 만들지만, 둔해지고 육체적 움직임에 무기력한 기분을 준다고 하죠. 이 프라나와 아파나를 통해 몸의 순환과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을 '프라나야마'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점성술이 널리 사용되었고 그 결과 태양의 날인 일요일이 휴식의 날이 되었듯, 동양의 여러 국가에서는 달을 중심으로 한 점성술이 널리 사용되었고, 특히 인도에서는 보름달과 초승달이 뜰 때마다 일을 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이 아쉬탕가 요가 시스템으로 이어진 것이죠. 

 


즉, 문데이는 격렬하게 동작 사이의 전환이 빠르고 육체적으로 많은 힘을 요구하는 격렬한 요가수행법인 아쉬탕가 요가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휴식을 통해 좀 더 매끄러운 수련을 할 수 있게 하고, 신체가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주와 자연의 흐름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요가를 수행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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