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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상장 이후 첫 주주총회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수익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

자발적한량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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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백종원 대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

더본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백종원이 끝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 열린 첫 주주총회에 참석, 주주들을 향해 사과하는 한편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죠.

 

백종원 대표는 "상장하고 첫 주총은 잔칫날이라고 생각하는데 잔치하지 못하게 됐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들이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모든 것들이 우리 준비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덤덤히 말했습니다. 갑자기 살핀다고 다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오해가 있더라도 그것조차 저희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로지 실적과 매출만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미흡한 부분들은 고치겠다"고도 강조했죠.

 

"가맹점주님들이 이번 기회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점주님들이 묵묵히 본사를 믿고 열심히 했는데, 이번 일 때문에 힘들어하시게 됐다"고 재차 사과한 백종원 대표는 "점주님들이 내색하지 않고 본사에 큰 힘이 됐다.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는 식구 같은 것이다. 앞으로 점주님들, 소비자분들하고 잘 소통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이 밝힌 더본코리아의 비전

백종원 대표는 주가부양 등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주가부양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매출을 잘 만들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저희가 해외에 한식을 알리는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강화할 것이다. 우선은 회사가 잘 성장하고 매출이 많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보조직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홍보팀 만들어야 한다. 회사 내 홍보팀을 만들 비용이면 차라리 연구를 더 하는 게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지만 그런 건 아니더라"라며 "홍보를 통해서 밖에서 바라보는 더본코리아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다"고 말했죠. 또한 홍보 모델 기용 가능성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슈퍼바이저 등 인원 증원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슈퍼바이저 등 인원을 늘려야 하지만, 무작정 인원을 늘려버리면 결국 비용 부담이 점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한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M&A 계획에 대해선 "공장을 매입하거나 자체 생산하면 생산 단가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종원 대표는 지역 살리기에 대한 철학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지역 축제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최근 저희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서 지역이 침체되는 분위기인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대신 안전이 담보되는 상황에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총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는데, 일각에선 이날 주총장이 주주들의 성토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주주들이 화가 많이 나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며 "백 대표가 열심히 하겠다고 주총에서 말했다"고 주총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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