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이적설이 불붙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 J'는 11일(한국시각) "유벤투스는 진지하다. 이미 바이에른과 접촉을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재회를 원한다. 바이에른도 '예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유벤투스도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 그들은 진지하게 정보를 요청했다. 접촉은 진행 중이다. 아직 협상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다. 선수 가치는 4000만 유로(약 630억 원) 수준이다. 의무 영입 조건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시도해 금액을 분할해 지불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달부터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보도가 시작이었죠. 매체는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죠.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이는 구체적인 가능성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리에 A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마노는 유튜브 채널에서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다루며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를 주시해야 한다. 몇몇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전화를 걸어 문의하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도 진짜다"라고 설명했죠.
현실적인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리에 A에 이어 분데스리가까지 정복한 김민재의 이적설은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푸른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죠. 그런데 정작 김민재 본인은 바이에른 잔류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김민재는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 지난 7개월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 악물고 뛰었다. 다음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 건강하게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충성심을 보였죠.
그러나 바이에른은 여전히 김민재와 작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갈레티는 "잉글랜드와 사우디, 유벤투스 및 인테르를 포함한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올여름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아직 심도 있는 논의는 없지만,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바이에른은 이미 새로운 대형 수비수 영입도 추진 중입니다. 레버쿠젠을 계약 만료로 떠나는 요나탄 타를 노리고 있죠. 그는 최근 레버쿠젠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지난해 여름에도 타 영입을 시도했던 바이에른이 그를 다시 한번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리에 A 복귀설이 다시 불거진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은 김민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2022년 나폴리 시절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주인공으로, 그 덕분에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가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죠.
결과적으로 지운톨리 단장의 선택은 완벽한 정답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세리에 최소 실점을 이끄는 철벽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2023년 여름 김민재와 지운톨리 단장은 나란히 나폴리와 작별했죠. 김민재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고, 지운톨리 단장은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결국 이번 이적설은 이때 인연이 유벤투스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도 "지운톨리는 분명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끈 리더 중 한 명인 김민재를 잊지 못할 거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지만, 세리에 A에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김민재는 왼발을 잘 쓰는 센터백으로 강한 피지컬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유벤투스가 찾고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가능성은 알 수 없지만,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파치오 J는 "지운톨리가 오랫동안 집착하던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나폴리 시절만큼 활약하지 못했다"라며 "지운톨리는 여러 선수 영입을 작업 중이다. 바이에른을 상대로 김민재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인테르와 정면으로 맞설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죠.
인종차별 및 홀대 여론 의식했나... 김민재 배려했던 뮌헨의 트로피 세리머니
한편 1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후 열린 트로피 세리머니에 김민재 역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에른은 이미 지난 32라운드 무승부 이후 2위 레버쿠젠이 32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죠.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한 김민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있었던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인종차별과 홀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트로피 세리머니 도중 김민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양보를 하자, 토마스 뮐러,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이 김민재에게 얼른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하라는 의미에서 등을 떠밀었죠. 김민재는 이를 거부하고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동료들의 계속된 시도에 마이스터샬레를 받아들었습니다. 김민재는 이후 세리머니 과정에서는 동료들을 속이는 재치까지 선보이며 즐겁게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했죠.
김민재는 최근 혹사 논란에 이어 바이에른의 우승 이후 인종차별 논란까지 등장해 실망감이 클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되던 중이었습니다. 발단은 바이에른 공식 유튜브 채널이었는데요. 우승 이후 바이에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왔다'는 기념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의 섬네일에는 올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올 시즌 수비진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했던 김민재만이 사진에서 제외됐었죠. 후보였던 레온 고레츠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다욧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포함된 상황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이미 바이에른 우승 이후 공식 SNS에 올라왔던 사진으로, 이전 버전에서는 김민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선수를 간추린 영상 섬네일에서는 김민재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죠. 인종차별 의혹까지 등장하며 댓글로 불만을 표했죠. 바이에른은 팬들의 비판과 함께 섬네일을 교체했는데, 김민재를 추가한 버전 대신, 기존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교체했습니다. 이후 바이에른이 김민재가 가마에 탄 포스터를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었죠. 다행히 이날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는 김민재를 향한 동료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일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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