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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친윤' 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했다가 친한계(친한동훈) 강력 반발에 백기...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철회 발표

자발적한량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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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친 윤석열'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친한계 강력 반발

6·3 조기대선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선거운동 중단' '선대위 보직 사퇴' 등 초강수를 두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며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집안싸움'을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가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을 언급한 뒤 "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선대위원장은 불과 사흘 전인 24일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했었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선대위 합류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구성 주요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합류하면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주호영·김기현·권성동·나경원·안철수·김용태·황우여·양향자·이정현 등 10인 체제가 됐었죠. 그런데 친윤파 중에서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최근 강의 은퇴를 선언한 '전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 등과 왕성한 교류를 이어온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것이죠.

 

전날 법률특보로 임명된 우재준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그 분(윤상현 의원)의 기존 인품을 차치하고 윤석열 대통령, 명태균, 전광훈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캠프에 합류하는 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재준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계속 맡는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죠.

 

정성국·진종오 의원은 선대위 보직 거부, 친윤 vs 친한 내홍 재발

선대위 보직을 거부하는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교육특보로 임명된 정성국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를 수락한 사실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성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당을 나락으로 빠트린 권성동 의원이 알량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대위 합류는 명분이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극우 세력에게 고개 숙여온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모습을 보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모습에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적었습니다.

 

정책총괄본부 체육정책본부장으로 선임된 진종오 의원은 "통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통치하는 정권만은 막아내야 한다. 그 뜻은 변함없다"면서도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은 선대위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죠.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를 외쳐온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 주요 보직을 맡는 것이 중도 확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에 친한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친한계는 대선 이후 당 주도권을 놓고 친윤석열(친윤)계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견제하고 있다고 보고 파열음이 커지는 모양새죠. 앞서 친한계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측이 제기한 '단일화 위한 친윤계의 당권 제안' 폭로에도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한 친한계의 반발에 대해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인천 지역은 상당히 취약한 지역이고, 선거 전체를 지휘할 공동선대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요구 있었다"며 "선거라는 게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하는 용광로 선대위가 돼야 해서 다른 시각 있는 분들께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잘 경청하겠다"고 은근슬쩍 비판을 뭉개고 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한계에 백기 든 김문수 후보, 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철회

 

결국 김문수 후보 측은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 임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대위가 윤 의원 임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선대위가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 등 대선을 앞두고 당내 '반명(반이재명) 원팀 기조'가 깨질 것을 우려해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임명 철회로 다시 불거진 당내 내홍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는 당장 선대위에 복귀할지를 두고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윤 의원 임명이 철회됐다고 해서 친한계가 바로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 역시 전날 김 후보가 합동 유세 이후 윤 의원을 인선한 것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죠. 한 전 대표의 추가 지원 유세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말 김문수 후보도 김문수 후보지만, 한동훈 전 대표의 뺀질거림과 깐족, 몽니도 정말 한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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