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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원', '더 비스트' 총출동한 경주... 경주 힐튼호텔은 긴장감 최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경호 태세 화제

자발적한량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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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마린원' 타고 김해공항에서 경주로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29일 오후 8년 만에 방한하면서 그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날 오전 일본 도쿄를 출발해 11시 32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북 경주로 향했죠. 김해공항을 출발한 마린원은 30여분 만인 낮 12시 28분경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동선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곳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은 공군 1호기에 '에어포스원'이라는 호출부호(Call Sign)가 붙는 것처럼 미 해병대 소속 항공기에 붙는 호출부호입니다. 영화나 뉴스에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헬기를 타고 내리는 것처럼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지난해 도입된 신형 마린원은 최고 속도 시속 270km에 최장 800km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플레어' 등 미사일 기만 장치와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 시스템, 핵폭발 때 발생하는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장치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죠. 미군은 통상 마린원을 운용할 때 대통령의 탄 위치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같은 기종의 헬기 3대 이상이 편대를 구성해 동시에 이륙합니다.

 

보문단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더 비스트'타고 경주예술의전당으로

헬기장에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인 '더 비스트'로 바꿔타고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리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으로 곧바로 이동했습니다. '캐딜락 원(Cadillac One)', '리무진 원(Limousine One)'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더 비스트'는 마린원처럼 공식적으로 붙는 호출부호가 아니고 1호차의 별칭입니다.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19억원)로 알려져 있는 '더 비스트'. 미국 GM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 1호차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현재 사용되는 것은 2018년부터 사용되오고 있는 차량입니다. '더 비스트'는 무게가 약 7t(톤)에서 9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고 불리죠. 5겹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뤄진 방탄유리가 장착돼 있으며, 차체는 수류탄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5인치(약 12.7cm) 두께로 돼 있습니다. 차량 하단 판금도 폭발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죠.
 

'더 비스트'는 전면부에는 최루탄 발사기와 야간 카메라를 갖췄고, 플랫 타이어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부통령 그리고 펜타곤(미 국방부)와 직접 연결되는 위성 전화 장비가 설치돼 있죠. 또 화학무기 공격으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문의 두께는 8인치(약 20.3cm)에 달하며, 문을 닫으면 차량 내부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됩니다. 마린원 운용 방식과 마찬가지로 '더 비스트' 역시 동일한 차량으로 여러대 사용합니다. 이러한 규정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더욱 철저히 강화됐다고 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 때처럼 미국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할 때 마린원이나 더 비스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면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미리 현지 국가에 공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 머무는 경주 힐튼호텔, 최고 비상경계태

한편 트럼프 대통령 방한 1박 2일 동안 동선에 드는 주요 도로 양쪽으로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인도에는 10∼20m 간격으로 경력이 배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동 중에는 우리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5대 등이 앞쪽을, 뒤쪽에는 미국 측 차량 수십 대가 각각 경호를 담당했죠.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도 경비태세가 한층 강화돼 경찰은 금속탐지기로 출입 차량 하부를 수색하는 등 철저한 신분 확인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차량 통행을 허가하고 있으며, 보문단지와 경주예술의전당 일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및 미국 수행단이 머무는 경주 힐튼호텔 인근은 오전부터 이미 주변 동선이 모두 차단된 상태.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과 수십m 떨어진 경주 힐튼호텔은 28일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위해 주변 인도에는 1m 높이의 가림막을 설치하고 호텔 로비로 들어가는 출입구 앞에도 약 3m 높이의 대형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호텔 진입로에는 검문·검색대가 설치됐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호텔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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