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전국 매장 오후 3시에 영업 종료하고 역사 강의 듣는다

'5·18 탱크데이' 마케팅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코리아가 22일 월요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중단하고 임직원 전원 역사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입니다. 해당 영상은 오는 17일 진행되는 신세계그룹 차원의 임직원 대상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며 각 점포별로 영상을 시청하며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재점검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신동우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내놓은 첫 번째 조직 차원의 쇄신책으로, 내부 인식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리스크 관리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죠. 최근 1년간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주 월요일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을 분석한 결과, 평균 42억80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반나절 동안 매장 문을 닫으면서 포기하게 되는 매출만 약 21억 원 규모라는 말이 되네요.

이번 역사 교육은 스타벅스코리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이마트 부문 전체 임원들도 17일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수강할 예정이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각 사 대표들은 오는 24일 사장단회의 때 역사교육을 받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지난 5월 말 제안한 '전국 매장 영업 중단'과 '전 직원 역사교육'을 시행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불충전금 환불 조치 마감, 불매운동 분위기는 누그러져

한편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논란 진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실시했던 선불충전금 전액 환불 조치를 14일로 종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부터 기존과 같이 '60% 이상 사용' 조건이 적용되었죠. 다만 사태 당시 조롱·혐오 논란이 일었던 고객 닉네임의 경우 변경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논란 이후 촉발됐던 스타벅스 불매운동 분위기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달 첫째 주(6월 1~7일)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전주 대비 약 13% 증가한 242억1000만원이었으며, 급락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스타벅스 교환권 순위는 이달 들어 상위권을 재탈환했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도 끝나고 시간이 지나며 불매운동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는 추세"라며 "이번 전 매장 셧다운 교육은 신임 대표 체제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소비자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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