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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체육단체, 봉쇄된 핸드볼경기장 진입 시도하다 여성 1명에게 막혀 실패...경찰 업무방해 혐의 수사 나서

자발적한량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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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체육단체, 경기장 진입 시도했지만 여성 1명에게 막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6일) 육단체들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 반발에 가로막혀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중재로 진입에 합의를 했지만 여성 1명이 문 앞을 가로막으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경찰과 함께 시위대 봉쇄로 막힌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체육단체 측은 "생업이 걸려있다"며 시위대에 개인정보를 이유로 촬영을 하지 않는 조건 하에 대표자를 뽑아서 같이 경기장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죠. 시위대 100여명은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결국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에 반발하며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결국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발길을 돌렸고, 경찰은 오전 9시50분경 "체육협회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제지하거나 방해하면 업무방해죄 적용이 가능하다. 진입을 방해하면 수사 대상 될 수 있다"며 시위대를 향한 경고방송을 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죠.

 

이후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에 방문해 시위대와 경찰, 체육단체 간 중재에 나섰고, 장동혁 대표는 오후 2시10분경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가 동행하고 경찰이 뒤에서 지켜보는 조건으로 체육단체별로 2명씩 20분 간 경기장에 들어가 물품을 가져 나오는 방식의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육단체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2시54분경 다시금 2-1 입구를 통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시위대 200여명은 길을 터줬지만 회색 마스크를 쓰고 허리가 성조기를 두른 한 여성이 양쪽 문을 손으로 잡고 버티며 입구를 가로 막았습니다. 그러자 시위대 일부도 한 목소리로 "증거보존"구호를 외치며 다시 진입을 막았죠. 이 여성은 "막고 싶은 국민도 있는데 왜 국민의힘이라면서 얘기를 안 듣냐"며 "6월3일부터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40대 남성은 "국힘당 나가"라고 외쳤고, 이에 나머지도 "나가라"를 연호했습니다. 곳곳에서 "계엄은 정당했다", "이재명 구속" 구호도 나왔습니다.

 

결국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국 오후 3시59분께 진입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장 대표는 "단 한 분이라도 문을 막고 있으면 그 한 분의 의사도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약속한 방법대로 일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체육단체, "피해 규모 약 60억 원"... 경찰에은 업무방해 혐의 수사 나서

이날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던 대한체육회와 산하 당구·펜싱·핸드볼 등 9개 체육단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며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행정 공간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국가대표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등 핵심 기능이 심각하게 마비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약 6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표소 봉쇄 시위 과정에 발생한 불법행위 15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체육단체 출입을 막는 행위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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